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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부터 장미축제가 열리는 울산대공원 장미원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하니 첫째 날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벌써 만원이다. 주차요원의 안내에 따라 남문주차장 인근에 주차를 하고 축제가 열리는 현장으로 가 보았다.

장미원 입구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전 세계 장미들이 식재되어 있는 곳에서 사진 찍기 바쁘다. 일부는 인증샷에도 열중이다. 올해 13번째로 열리는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Love Story in Ulsan'(러브 스토리 인 울산)이란 주제로 열린다.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열린 장미축제장 모습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열린 장미축제장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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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울산광역시의 시화(市花)이다. 울산광역시의 시화(市花)인 '장미'를 모티브로 장미축제를 개최하니 장미 향기가 더 가득한 것 같다. 이번 장미축제는 장미 265종, 5만 7천여 본의 장미가 식재되어 있는 장미원에서 열리고 있다. 가능하다면 시간을 내어 300만 송이에서 내뿜는 장미 향기에 푹 빠져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테마 별로 꾸민 장미원 장미광장

장미원은 중앙 원형 분수를 중심으로 장미를 방사형으로 식재하여 전체적으로 장미꽃 모양으로 꾸며졌다. 장미원 장미광장에는 장미의 아름다움과 원예적 가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체험할 수 있는 3가지 테마로 꾸몄다. 큐피드의 정원과 비너스의 정원 그리고 미네르바의 정원이다.

큐피드의 정원은 세모꼴 화단에 통로를 십자가 형태로 분할하여 지순한 사랑을 표현하고, 비너스의 정원은 눈물 모양의 화단으로 미와 사랑을 표현하며, 미네르바의 정원은 믿음과 신뢰, 지혜를 물결무늬로 표현하였다.
  
울산대공원  장미원에 있는 독일 장미 아프로디테 모습
 울산대공원 장미원에 있는 독일 장미 아프로디테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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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공원 장미원에 있는 프랑스' 녹아웃' 장미 모습
 울산대공원 장미원에 있는 프랑스" 녹아웃" 장미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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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공원 장미축제 관람 순서는 입구 장미광장에서부터 시작하면 효율적이다. 장미원은 위에서 보면 장미와 똑같이 둥글게 만들어졌다. 장미원에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가져온 유명한 장미들로 꾸며져 있으며 대부분 여기에 다 모여 있다.

빨강, 노랑, 연분홍 등 색상은 비슷하지만 독특한 향과 모습은 서로 다르다. 딱히 어느 나라 것이 제일 아름답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그런 가운데서도 각국의 장미들은 서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이라도 하듯, 무언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내 이름은 장미" 사진관 인기

장미원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내 이름은 장미'란 사진관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는 항상 긴 줄이 서 있다. 아름다운 장미와 함께 멋진 인증샷을 남기려고 하는 모습이다.
 
울산대공원 "내 이름은 장미" 사진관 앞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기다리는 모습
 울산대공원 "내 이름은 장미" 사진관 앞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기다리는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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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각 국가별 장미 앞에는 연인 또는 가족들과 함께 사진 찍기 편리하도록 배려를 많이 해놓았다. 여러 재미있는 모양으로 만들어진 포토존도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다.

장미원 한편에는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취재하기 위해 온 각 방송국 취재차량도 보인다. 그리고 현장 방송을 위해 무대 설치 준비에 바쁜 방송요원들의 모습도 분주하다. 특설무대에는 개막식 행사 준비 리허설에도 열중인 모습을 보여준다.

울산대공원 동물원 앵무천국

지난 22일 오후, 울산은 한낮의 온도가 30도에 육박하자 행사 주최 측에서 관람객들을 위해 시원한 안개 분무기를 가동해 주었다. 아이들이 안개 분무기가 설치된 곳을 지나며 좋아하는 모습이다. 동물원 입구 한편에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인공폭포는 아름다움과 시원함을 선사한다. 

장미원 위쪽에는 앵무새들의 천국, 울산대공원 동물원이 있다. 전국 최대 규모로 다양한 앵무새들이 갖가지 아름다운 모습과 재주를 보여주는 앵무천국이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미어캣, 사막여우, 코아티 등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없는 포유동물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여기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보였다. 장미축제도 보고 동물원은 덤으로 즐기면 더 좋을 것 같다.

동물원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면 야트막한 야산에 잠시 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가 여러 군데 만들어져 있었다. 나무 그늘이라 여기서 땀을 식히고 장미원 마법의 연못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마법의 연못

러브매직 마법의 연못은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하여 마법의 연못이라 부른다. 그리고 연못 주위에 어린 왕자의 조형물과 화려한 조명 등으로 재현한 산책로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어보게 해놓았다. 마법의 연못 주위를 걸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기서 한참을 머물렀는데 주최 측에서 마법의 연못 주변을 아름답게 꾸며 놓아 인상적이었다.
 
울산대공원' 마법의 연못' 주변 모습
 울산대공원" 마법의 연못" 주변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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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연못에서 내려오면 장미꽃으로 꾸며놓은 로즈벨 무대가 있다. 여기서는 주로 축제기간 마술쇼, 코믹마임, 버블 매직쇼, 저글링 등 장미와 함께하는 핫 플 장소로 활용된다. 그리고 장미원은 야외 결혼식과 소공연이 열리는 이벤트 마당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장미축제 기간인 22일부터 마지막 26일까지 메인무대에서 로즈밸리 콘서트도 매일 밤 열린다. 개막식이 있었던 22일 20시부터는 소향, 이건명 등이 출연하는 사랑의 설레임, Fantastic Love 공연이 장미원 메인무대서 성황리에 열려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23일부터 마지막 26일까지 로즈밸리 콘서트를 소개한다.

[로즈밸리 콘서트 일정표]

일시 – 5월 24일(금) 20:00~21:30
주제 – 사랑의 추억소환콘서트, 응답하라! 청춘아!
출연 – 유리상자/정동하/박학기/해나(마틸다)/강은철

일시 – 5월 25일(토) 20:00~21:30
주제 – 볼 빨간 스무살의, 수줍은 장미
출연 – 볼 빨간 사춘기/스웨덴 세탁소/스무살

일시 – 5월 26일(일) 20:00~21:30
주제 – 열정과 감성이 공존하는, YB(윤도현 밴드) CONCERT
출연 – YB(윤도현 밴드) 

태그:#울산대공원 장미축제, #울산 장미원, #마법의 연못, #장미광장, #울산대공원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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