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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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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의 공고함과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21일 낮 12시 53분 청와대 출입기자단 카톡방에 올라온 '한미 주요 군지휘관 초청 오찬 간담회' 풀(pool) 초안(기사작성 참고용) 가운데 일부다. 이 풀대로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찬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탄도미사일"이라는 매우 민감한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지난 4일과 9일 쏘아올린 발사체를 여전히 분석하고 있지만 대체로 '단거리 미사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문 대통령이 "탄도미사일"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면, 최근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의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생겨난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오후 8시 30분부터 KBS와 진행한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에서 지난 9일 오후 북한에서 쏘아올린 발사체를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고, 이것이 탄도미사일이라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날 문 대통령이 "탄도미사일"이라고 말한 것은 실수로 드러났다. 그의 모두발언 메모에는 "단거리 미사일"로 적시돼 있었고, 이에 따라 모두발언 당시 통역도 "short-range missiles"이라고 표현했다.

모두발언 메모에는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돼 있었지만 자연스럽게 발언하는 중에 '탄도미사일'이라고 잘못 말한 것이다. 문 대통령도 오찬 간담회가 끝난 뒤 이러한 실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춘추관 측은 "통역이 갖고 있던 대통령 인사 말씀에는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적혀 있어서 통역은 그것을 보고 'short-range missiles'이라고 그대로 통역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오찬 간담회가 끝난 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문 대통령에게 "탄도미사일이라고 말씀했는데 맞나요?"라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자 문 대통령은 "제가 그랬나요? 단거리 미사일이죠"라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날 풀취재에 들어갔던 청와대의 한 기자는 "풀로 들어갔을 때 대통령이 '탄도미사일' 혹은 '단도미사일'로 말한 것으로 처음에 들었고, '단도미사일'이라는 것은 없기에 녹음본을 여러 차례 확인 후 '탄도 미사일'로 풀초안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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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