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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앞은 노영민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앞은 노영민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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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하노이 담판이 결렬됐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북미간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데에는 '달라진 한반도 정세'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한미 주요 군지휘관들을 동시에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미국과 북한간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의 신뢰와 함께 달라진 한반도 정세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달라진 한반도 정세"란 2018년 '평창 데탕트'를 계기로 남북-북미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리면서 이뤄진 "남북관계 개선과 군사적 긴장 완화"를 가리킨다. 이는 문 대통령이 그동안 일관되게 강조해온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구조'를 높이 평가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남북관계 개선-군사적 긴장 완화, 북미 대화에 큰 도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공고한 한미동맹과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그 힘 위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이라는 평화 프로세스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라며 "GP의 시범 철수, 그 다음 DMZ에서의 유해 공동발굴, JSA의 비무장화 같은 남북군사합의를 이행하면서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계속해서 취해갈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개선과 군사적 긴장 완화는 미국과 북한 간의 비핵화 대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하노이에서의 제2차 미국과 북한간의 정상회담이 합의없이 끝난 상황에서도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의 개인적인 신뢰와 함께 달라진 한반도 정세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한미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라며 "양국은 긴밀한 공조와 협의 속에 한목소리로 차분하고 절제된 목소리를 냄으로서 북한이 새롭게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됐다"라고 짚었다.

문 대통령은 "저는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그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라며 "한미동맹의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구축되더라도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면에서 한미동맹은 결코 한시적인 동맹이 아니라 계속해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가야 할 영원한 동맹이다"라며 "한미 양국의 위대한 동맹을 위해 끝까지 함께 가자"라고 당부했다.

"군인 명문가 에이브람스 사령관, 아주 큰 행운이고 든든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 입장하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한기 합참의장.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 입장하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한기 합참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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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11월 부임한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 사령관에게도 큰 신뢰를 보냈다. 그는 이날 처음 에이브람스 사령관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에이브람스 사령관이 작년 11월 부임한 이래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해졌고, 또 연합방위태세가 더욱 철통 같아졌다"라고 에이브람스 사령관의 역할을 평가했다.

이어 "에이브람스 사령관의 부친이 미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고, 삼형제가 모두 장성 출신인 군인 명문 가족 출신이라고 들었다"라며 "그리고 미 육군에서는 최고의 장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부친은 한국전쟁 때 한국에서 복무까지 한, 한국과의 인연이 매우 깊은 분이다"라며 "그런 분이 한미동맹의 한 축을 맡아주고 있는 것은 우리에겐 아주 큰 행운이다, 또 아주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에이브람스 사령관 "여러 도전들, 한미동맹 차원에서 해결해야"

이에 에이브람스 사령관도 "정말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아낌없는 리더십과 지원에 감사한다"라고 화답했다.

에이브람스 사령관은 "대한민국 정부와 대통령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에 한국군은 역사적 수준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 한미동맹의 전반적인 능력이 강화돼 나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렇게 준비태세를 갖춰 나감으로써 잠재적인 우리의 위기와 여러 위협에 대처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또 우리의 연합 연습 및 훈련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피력해줬기에 우리는 적절한 수준의 대비태세, 관련 태세를 유지해 나가면서 신뢰도 높은 억제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또 외교적인 영역에서 외교관들이 성과있는 업무수행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에이브람스 사령관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정부와 내각 관료들이 우리와 함께 끈끈한 유대를 바탕으로 한,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줌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우리는 함께 노력함으로써 여러 기회를 포착해 가는 가운데, 또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한미 양자간 동맹의 차원에서 해결책들을 찾아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정병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 참모총장과 심승섭 해군 참모총장, 원인철 공군 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이,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과 케네스 윌즈바흐 부사령관, 제임스 루크먼 기획참모부장, 토니 번파인 주한 미특전사령관, 패트릭 도나호 주한 미8군 작전부사령관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유근 1차장, 김현종 국방개혁비서관, 노규덕 안보전략비서관, 고민정 대변인, 박상훈 의전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양군 지휘부의 진용이 새롭게 짜여진 계기에 한미동맹과 강한 안보를 위해서 헌신하는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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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