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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일하는재단은 2003년부터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사회 양극화를 해소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 여성, 중장년 등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는 사회적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을 9번째 맞이하며 다양한 소셜미션을 가진 단체를 다방면에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3일 홍대에서 생애주기별 성교육을 통해 사회 이슈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9기 유니콘(YOUNiiCON)의 오지연, 모준승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모준승 공동대표(좌)와 오지연 대표(우)
 모준승 공동대표(좌)와 오지연 대표(우)
ⓒ 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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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다닐 때 학보사 편집장이었어요. 학보사 기자로 있으면서 젠더, 소수자 문제 등의 다양한 사회 이슈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그 당시 젠더와 관련된 사회이슈들이 많이 발생했었는데 그런 주제들로 선·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해결책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물론 지금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죠."

생애주기별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유니콘의 오지연 대표는 특히나 젠더 이슈에 관심이 많다. 사회이슈를 살피고 주변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국내에서 성교육이 심층적으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정리했다.

오 대표는 "한국에서 진행하는 성교육은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는 2차 성징과 성폭력 예방 교육에 주로 집중하고 있다"며 "물론 이 부분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여성과 남성에 대한 이해와 그를 기반으로 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니콘은 소통과 서로의 성에 대한 이해를 위해 놀이를 통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시 사용되는 놀이 카드
 교육시 사용되는 놀이 카드
ⓒ 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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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성교육 사례탐방 다녀오기도

유니콘은 교육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오지연 대표, 기획협력을 담당하고 있는 모준승 공동대표와 3명의 강사진들이 함께 하고 있다. YOU&I, ICON으로 나뉘어 있는 YOUNiiCON 유니콘의 영어 이름 살펴보면 이들이 지향하고자 하는 바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모준승 공동대표는 "유니콘의 이름은 너와 내가 서로에 대한 이해, 그리고 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좀 더 나답게 살 수 있도록 하고 최종적으로는 서로에 대한 이해가 이뤄지는 사회를 만들고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오지연 대표와 모준승 대표는 더 좋은 커리큘럼 개발을 위해 유네스코, 프랑스, 핀란드, 네덜란드 등을 탐방하고 오기도 했다. 덕분에 성교육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이슈들을 접하고 각 단체가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가치를 배워 유니콘만의 커리큘럼 수립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오지연 대표는 "유럽 사례탐방을 통해 한국과는 다른 성교육에 대한 시각을 알 수 있어 좋았다"며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구도 구입해 앞으로 진행될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니콘은 현재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생은 1·2학년, 3·4학년, 5학년 이상으로 나누어 교육하며 주로 저학년 아이들은 만들기, 그림 그리기, 촉감놀이 같은 체험 위주로 교육을 하고 있다. 고학년 아이들은 토론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에서 아이들이 함께 생리용품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고학년 아이들은 성에 대한 다양한 화제거리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고 저학년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몸, 성에 대한 기본 지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성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먹고 입는 것처럼 당연한 것임을 알려주고 싶어요." (오지연 대표)
 
 학부모대상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학부모대상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 유니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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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가 온 우리 아이,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처음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만 교육을 진행했지만 점점 입소문을 타 학부모들을 위한 성교육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어 학부모를 대상으로도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학부모 성교육은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며 성교육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성인지는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등과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에 대해 학부모들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진다.

모준승 대표는 "사춘기나 2차 성징을 앞두고 신체·감정적으로 예민해진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교육을 많이 신청하신다"며 "사춘기에 가까워진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 평소에 이야기하기 어려운 고민을 세미나를 통해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 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지만 집에서 부모님들이 해주셔야 할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미리 준비해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니콘이 진행하는 성교육에 참가한 아이들의 모습
 유니콘이 진행하는 성교육에 참가한 아이들의 모습
ⓒ 유니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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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즐거워 할 때 보람 느껴

"아이들이 '선생님 너무 재밌어요. 또 오고 싶어요'라고 말해주거나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들을 때 보람을 느끼죠. 처음엔 놀이를 통한 교육이 어떤 효과를 가질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다양한 사례를 보고 또 직접 교육을 진행하니 교육 방식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어요."(오지연 대표)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개념인 놀이를 통한 성교육, 젠더교육 등에 대한 반응이 미지근했다. 그렇지만 한 번 교육을 받았던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주변에 입소문을 내면서 조금씩 강의에 대한 문의와 신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모준승 대표는 "유니콘 강사진이 타 기관과 비교했을 때 젊기 때문에 아이들과의 교육에 있어서 더 소통이 용이한 부분이 있다"며 "강사진들이 교사 경력, 중·고등학교 멘토링 경력 등이 있어 더 전문적으로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과 새로운 교육 컨텐츠 개발논의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좀 더 효과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니콘이 진행하는 성교육에 참가한 아이들의 모습
 유니콘이 진행하는 성교육에 참가한 아이들의 모습
ⓒ 유니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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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다양한 성교육 준비 중

"이전에 빅워크의 한완희 대표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었어요. 한 대표님도 '함께일하는재단'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을 거쳐가셨다고 들어서 '유니콘도 육성사업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사업을 신청하게 됐어요."(오지연 대표)

오지연 대표와 모준승 대표는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9기로 함께일하는재단에서 진행되는 교육을 통해 다시 한 번 미션과 비전을 재정비하고 있다. 오 대표는 "사업에 참가하면서 멘토들이 부족한 부분들을 이야기 해주시고 또 함께 고민해주셔서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연관성이 있는 팀들이 많아 육성사업 이후에 같은 기수들과 협업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유니콘은 교육 컨텐츠 추가 개발과 홈페이지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가정방문으로 진행됐던 기존 방식에 더해 고정된 장소에서 정기 수업을 개설해 개인도 쉽게 교육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주비(Would you be) 교육'이라는 브랜드와 '나를 찾아주는 남다른 성교육'이라는 슬로건도 함께 만들어 더 다양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아직까지 성교육은 무겁고 딱딱하다는 인식이 많은데 조금 더 자유롭고 재미있는 성교육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또 유럽에서 배워온 다양한 사례들을 유니콘의 방식으로 풀어내 재미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싶어요."(오지연, 모준승 대표)

덧붙이는 글 | 이 소식은 함께일하는재단의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함께 게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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