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과거 아이러브 스쿨, 싸이월드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시대를 거쳐 바야흐로 유튜브(YOUTUBE) 시대다. 이전과 차이가 있다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사용자의 스펙트럼이 크다는 점이다. 
 
유튜브 로고
 유튜브 로고
ⓒ Pixabay

관련사진보기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지난 4월 전국 3만 30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시행한 결과, 유튜브는 모든 세대에서 가장 사용시간이 긴 앱으로 집계되었다.(인터넷 브라우저 앱과 게임 앱을 제외)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발맞추어 영상 제작 및 유튜브 운영 관련 학원들도 생기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인기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예는, 최근 종영된 JTBC의 리얼리티프로그램 <랜선라이프>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초대해 영상 밖 그들의 삶을 관찰하는 예능인데 꽤 큰 인기를 끌었다. 방송이 만들어질 정도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이제 연예인이자, 공인이 되었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들 역시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늦게나마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티브이 광고들 역시 소비자들의 유튜브 시청을 염두에 둬서 제작되며 이 추세에 맞게 많은 광고에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기용되고 있다.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유튜브
 

이제 유튜브 없는 일상은 상상하기 힘들다. 유튜브를 통해 식당에서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영상을 보여주면서 밥을 먹이는 것, 지하철에서 정치 뉴스를 보는 노인들을 발견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유튜브는 글과 사진보다 훨씬 직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영상이라는 매체를 이용한다. 직관적으로 손 쉽고 간편하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필요한 정보를 자세하게 얻을 수 있는 수단이다.

유튜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정보 뿐만 아니라 티브이를 대신하고 있다. 조금 더 직접적이다. 각자 취향에 맞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으며, 댓글을 통해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다. 유튜브의 AI는 심지어 비슷한 영상을 찾아서 추천해준다. 이렇듯 유튜브는 모든 세대가 참여 가능하다. 

많은 연예인도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수익도 창출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아이돌 엑소의 맴버의 백현이 체널을 만든지 이틀 만에 구독자가 100만이 되어 큰 화제를 일으켰다.

유튜브의 환경은 영상을 제작하기만 하면 간단하게 업로드 할 수 있기에, 실버세대(노년층) 들도 최근 창작자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21일 70대 실버 유튜버인 '박막례 할머니(87만 구독자)'와 유튜브 CEO인 '수잔 보이치키'가 내한하여 진행된 만남과 지난 5월에 미국에서 구글 CEO인 '선다 피차이'와의 만남 역시 큰 화제가 되었다. CEO가 직접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만나는 행위만 보아도 유튜브 자체에서 실버세대를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어린 나이의 유튜버들도 적지 않다. 최근 많은 이슈가 되었던 먹방 유튜버 띠예(9세, 91만 구독자), 댄스 유튜버 어썸하은(11세, 351만 구독자) 등은 이미 성인 이상의 유튜버 구독자를 가진 인플루엔서이며,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다. 각자 훨씬 더 동질감을 느낄 수 있으며 같이 성장할 수 있다. 

물론, 그만큼 부작용도 적지 않다. 누구나 쉽게 영상을 제작하고 익명성을 기반을 두어 업로드 하기 때문에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가짜 뉴스'가 횡행하기도 하며, 혐오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영상이 유포되기도 한다. 지난 1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5·18 민주화 운동 북한군 개입설 등을 방송한 유튜브 영상 77건을 접속 차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은 이러한 단점을 명백히 보여주는 사례다. 

익명성에 기반한 과도한 댓글 비방 문제로 지난 2월부터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동영상의 댓글이 사용 중지되었다. 문제는 유튜브 AI 알고리즘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공개되지 않는데 아직 완벽하지 않다. 얼마 전 댓글 사용 중지가 풀리긴 했지만 '신과 함께' 작가 주호민 작가의 댓글도 막힌 바가 있고, 모든 미성년자 콘텐츠의 댓글이 막히지도 않았다. 아직 유튜브 AI 알고리즘은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지녔다.

이러한 장단점을 지니고 있는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이 유튜브 시대임은 틀림없다. 

유튜브시대에 유튜브를 시청만 하는 것은 아깝지 않을까?

유튜브는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수익을 공유하는 개념으로서 이전의 SNS와는 완전히 다르다. 물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규모를 키운다면 인플루언서로서 수익을 창출시킬 수 있다.

그러나, 유튜브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유튜브에는 특정 기준인, 시청시간 4000시간, 구독자 1000명을 넘기게 되면 광고를 붙일 수 있고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인플루언서 팔로우 숫자에 비교해 보면 적은 숫자라고 할 수 있으며, 절차도 이들보다 간단하며 유튜브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판단 되기 때문에 처리도 빠른 편이다. 

까다로운 유튜브 AI 알고리즘

시청시간이야 그냥 유튜브를 틀어놓다보면 어느 순간 4000시간이 완성되지만, 구독자 1000명을 넘기기가 여간 쉬운 게 아니긴 하다. 하지만 이 단계를 넘고 나도 또 다른 단계가 우리를 기다린다. 바로, 유튜브 AI 알고리즘을 통해 본인의 유튜브 체널이 유튜브 파트너가 되어 수익창출이 가능한지가 판단된다. 구글 유튜브의 AI 알고리즘은 철저하게 자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사람들을 가려내기 위해 수익신청을 하더라도, 승인 거절을 하기도 하고, 중간에 어떤 영상이 문제가 되었는지 이유를 알려주지 않고 수익을 끊기도 한다.
 
인공지능 AI
 인공지능 AI
ⓒ pixabay

관련사진보기

 
아이돌 팬들이라면 최근 다양한 직캠 채널들의 영상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많은 채널이 저작권 문제로 수익창출이 정지되어 영상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이 채널들은 노래가 나오는 영상들은 가수들이 수익을 가져가지만, 멘트 혹은 공항 영상들은 본인들이 수익을 가져가기 때문에 서로가 이득을 보는 상황이나 현재 유튜브는 수익 창출을 막거나, 저작권 경고를 하여버려 상부상조할 수 있는 상황을 막아버렸다. 경고를 3차례 받으면 계정은 삭제된다. 또한, 폭력성이나 유해 하다고 판단하면 노란 딱지가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수익이 발생시키는데 제한이 생긴다.

유튜브는 레드오션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점점 유튜브의 AI 알고리즘은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늘어나는 크리에이터들로 인해 분명, 유튜브 시장은 레드오션으로 보인다. 

유튜브 AI 알고리즘이라는 게 독특해서 개인이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쉽게 영상이 뜨는 것이 아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몇 년 전 영상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또한,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유튜브 알고리즘과 운영정책이 확실히 공개되어 있는거도 아니어서 전업으로서는 무리가 있다. 실제로 대형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 중 겸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무턱대고 모든 것을 걸기에는 위험한 시장임에는 분명하다. 

그렇기에 모든 것을 거는 것이 아닌 가볍게 많은 사람이 유튜브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영상이라는 매체는 훨씬 직접적이며,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자신의 관점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면서도 잘 하면 수익도 벌 수 있는 소통의 하나의 방식이다. 취미나 자신의 관점을 공유하면서 수익을 조금이라도 벌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이상적인가?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 분명 누구나 좋아하는 것이 있고 이를 간단히 영상을 찍는 것만으로도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필자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영화보는 것이 취미이고 배우 보는 것을 좋아하여 관객과의 대화나 무대 인사 촬영한 영상들을 편집하여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구독자 1,000명이 넘어 신청을 한 결과, 1차 수익 신청은 거절당했다. 2차에서 저작권이 있는 음악이 있는 영상과 편집 없이 촬영만 한 영상들을 제거 하고 나니, 유튜브 파트너가 되어 수익창출이 허가되긴 했지만, 언제 수익창출이 멈출지 모른다. 왜냐하면, 유튜브는 왜 수익창출이 거절되는지 혹은 정지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다. 수익창출이 정지되어도 영상은 꾸준히 올려볼 예정이다. 취미로 하고 있는데 몇 달러라도 쌓이고 있는 걸 보면 나름 쏠쏠한 재미가 있다. 많은 분이 이러한 기분을 느껴보면 좋겠다.  

태그:#유튜브, #YOUTUBE, #알고리즘, #AI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