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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내 한 기업의 화학공장에서 유증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노동자를 포함해 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증기가 유출되면서 심한 악취도 발생했다.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내 한 기업의 화학공장에서 유증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노동자를 포함해 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증기가 유출되면서 심한 악취도 발생했다.
ⓒ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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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내 한 기업의 화학공장에서 유증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산시민사회환경협의회와 서산지역 노동계에 따르면 17일 낮 12시 30분경, 공단 내 한 공장 탱크 온도가 상승하면서 발열로 인해 화학물질을 포함한 유증기가 분출됐다. 

이로 인해 공장에는 대피명령이 내려졌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노동자와 주민 8명이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증기가 유출되면서 심한 악취도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서산소방서는 소방관 80여 명이 소방차 20여 대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서산소방서서 관계자는 이날 사고에 대해 "SM공정 옥외 저장탱크에 액체상태로 보관되어 있는 잔여물이 과열되면서, 탱크 상층부 안전밸브가 열리고 유증기와 (화학) 물질이 분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탱크) 내부 원인인지, 화학적 반응에 의해서인지는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면서 "분출된 유증기에 대해서는 현재 회사 측에서 처리 중"이라고 전했다. 

과열된 탱크는 출동한 소방차가 물을 뿌리면서 1시간여 만에 안정화되었다. 하지만 안정화 이전까지 분출된 유증기는 바람을 타고 심한 악취와 함께 대산지역은 물론, 인근 지곡면과 서산시 동문동 일대까지 퍼진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 26일에도 정비 중인 탱크에 남아있던 유증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자 서산지역 노동단체와 환경단체는 현장을 찾아 "그동안 노동자들의 안전을 무시한 채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사고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항의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5일부터 사측의 불성실한 임금교섭에 항의하며 전면파업에 들어간 이 회사 노동조합은 "이날 사고는 비숙련자들의 (설비) 조작 미숙으로 발생한 것"이라면서 "당장 공장 가동을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또한 서산시민사회환경협의회는 "이날 사고는 오후 12시 30분경 발생했는데 서산소방서에 신고 접수된 시간은 오후 1시 17분"이라며 '늑장 대응'을 지적했다. 이외에도 사고 발생 1시간 가량이 지난 뒤에야 사고 관련 문자를 대산지역에 보낸 서산시의 대응도 안일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더욱이 서산시는 지난달 18일 지역에서 발생한 페놀 유출 사고로 대산공단 내 6개 기업은 같은 달 19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민 안전 대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논의한 바 있다. (관련기사: 뭔가 이상한 서산시의 페놀 유출사고 긴급 대책회의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SM공정 옥외 저장탱크에 액체상태로 보관되어 있는 잔여물이 과열되면서, 탱크 상층부 안전밸브가 열리고 유증기와 (화학) 물질이 분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탱크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는 모습이다.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SM공정 옥외 저장탱크에 액체상태로 보관되어 있는 잔여물이 과열되면서, 탱크 상층부 안전밸브가 열리고 유증기와 (화학) 물질이 분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탱크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는 모습이다.
ⓒ 가재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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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긴급 대책회의를 논의한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들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산공단의 잦은 안전사고는 시의회에서 지적된 사항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대산공단 심상치 않아... 특단의 대책 필요")

권경숙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분출된 유증 기외에도 발열된 탱크를 식히지 위해 뿌린 소방차 물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라면서 "물과 (분출된) 유해물질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 또 다른 해양오염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백윤 환경파괴시설백지화연대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지역 시민단체들과 인근 주민들은 사측에 공장 재가동 시도를 중단하고 노사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요구했지만 여전히 무리하게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라면서 "노사 대립을 빌미로 무리하게 비전문가를 공정에 투입해서 두 번째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앞으로도 사고가 계속 반복될 수 있다는 더 큰 문제가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시민사회환경협의회를 비롯해 노동단체 그리고 이 회사 노조는 18일 오전 회사 정문 앞에서 '공장 재가동 중단 촉구 긴급 규탄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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