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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 남면 곰섬로에 위치한 태안로컬푸드직매장
 태안군 남면 곰섬로에 위치한 태안로컬푸드직매장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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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방울도 파네"
"호박고구마 포장이 소포장만 있으니 아쉽네요, 박스 포장은 없나요?"
"농산물이 매우 신선하고 값도 시중보다 싸다. 카페도 있고 주위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원도 있어, 태안에 놀러올 때마다 들르게 될 것 같다."
"멋진 포장지에 내 이름이 찍혀있는 농산물을 팔아보기는 팔십 평생 처음이다. 내가 기른 농산물을 직매장에 가져오면 군에서 알아서 팔아주니 힘도 덜 들고, 손주들에게 줄 용돈도 생겨서 너무 좋다."


지난달 26일 충남 태안군 남면 곰섬로(한서대 입구 삼거리 인근)에 위치한 태안로컬푸트직매장에는 인근 지역주민부터 안면도 관광을 마치고 상경 길에 들른 관광객들이 호기심 어린 눈길로 매장 곳곳을 꼼꼼히 살피고 있었다. 태안군이 로컬푸드 직매장 정식개장에 앞서 운영노하우 습득 등 시행착오 최소화를 위한 시범 운영을 해보기로 한 첫날이었다. 

매장을 나가는 사람들의 양손에는 어느새 태안산 농산물과 특산 가공품들이 들려져 있었다.

"똑같은 딸기인데 인근 마트보다 2000원은 저렴한데요."

이 말을 증명일라도 하듯 수북히 쌓여 있던 딸기는 얼마 되지않아 동이 났다. 이 딸기를 비롯한 모든 농산물에는 생산자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자세한 이력이 붙어있다. 태안군이 보증하는 이 제품들은 사전 군민들을 대상으로 수차례의 교육과 견학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단 상품을 선보이고, 품질을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첫날의 대박행진 이어진다

태안군로컬푸드매장을 관리하는 명승식 팀장은 이날 진열된 상품이 조기에 동이 나면서 전화로 추가 주문을 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첫날의 이러한 대박 행진은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저렴하고 태안군이 보증하고 생산자가 책임을 지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전국의 지자체가 운영하는 직역 로컬푸드 매장 가운데 최대 면적과 최다 품목이 판매되는 이곳은 한달 이상 시범 운영중이다. 

이곳 임시매장에서는 출하협약을 맺은 287개 농가로부터 농산물가공품·잡곡·건채소류·신선채소·과일·축산물 등 240여 품목의 농산물이 판매 되고 있다.
 
 태언로컬푸드직매장에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
 태언로컬푸드직매장에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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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의 매장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은 우리나라 로컬푸드 매장의 대명사로 일컫는 전주 완산 농협의 로컬푸드 매장이나 수원시 광교산 매장을 압도하는 면적과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안면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주 타킷으로 하기 위해 남면 당암리 751번지 일원(곰섬 삼거리) 한서대 비행장 입구에 위치한 태안로컬푸드 직매장의 주요시설은 1층 직매장, 신선실, 정육실, 소포장실, 저온창고, 슈퍼, 커피숍, 2층은 사무실, 회의실 등 1,224㎡면적으로 12명(공무원 2, 기간제 10)의 운영인력이 시범 운영에 나서고 있다.

태안산 로컬푸드(가공품) 판매, 직거래장터, 기획생산 등을 하는 이곳은 2018년 12월에 로컬푸드 직매장 시설공사 준공하고 조례제정하고 2018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로컬푸드 참여희망 농가 교육들을 대상으로 18회에 걸쳐 830명의 주민들이 참여하는 열기를 보였다.

시범 운영기간에 이어 바로 옆에 준공되는 수산물 가공시설과 수산 식당 등이 구비되는 오는 11월 정식 오픈을 할 예정이다.
 
 태안군로컬푸드팀 명승식 팀장
 태안군로컬푸드팀 명승식 팀장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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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로컬푸드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나

태안군이 우선적으로 로컬푸드 매장의 시범 운영을 거쳐 제대로 된 '태안 농수산물 장터'를 통해 ▲ 로컬푸드 참여(영세) 농민 육성(단계적 확대) ▲ 소규모 영세농가의 지속가능한 농업보장 ▲ 1차 농산물 및 농민가공품 등 공급시스템 구축 ▲ 상설직판장, 이동장터, 학교급식, 공공급식 시장 창출(향후 로컬푸드 소비위주의 관광지 내 로컬푸드 식당 확대) ▲ 세종, 경기, 서울 등 도시권 내 태안 로컬푸드 시장 개척 ▲ 생산 활성화를 통한 농가의 안정적 일자리(소득) 창출 ▲ 생산자 조직화(리더 육성)를 통한 경쟁력 있는 농업육성 ▲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을 통해 생산·가공·유통·소비의 로컬푸드 순환체계 구축하여 로컬푸드 6차 산업화를 통한 관계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국에는 태안 농수산물 장터의 목표는 연중 기획생산체계 구축, 가공 활성화, 로컬푸드 시장 확충 등 소규모 영세농의 안정적 소득보장과 태안군 로컬푸드 선순환체계 구축 및 공공성에 기초한 직판장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태안로컬푸드매장에서 태안농산물을 유심히 살피는 고객들
 태안로컬푸드매장에서 태안농산물을 유심히 살피는 고객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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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가격 안정까지 유도되고 있어

태안로컬푸드매장의 농산물이 인근 마트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중간 마진을 없애고 농민이 직접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매장으로 가지고 와 자율적으로 포장 및 가격(경매가-소비자가격 사이)을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민들에게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 실시간으로 재고를 확인할 수 있게 해 다 팔린 농산물은 바로 수확해서 채워놓고, 팔리지 않은 제품은 과잉 수확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소비자에게 품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신선채소의 경우 수확한 지 대략 3일 이내의 신선한 채소만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태안로컬푸드매장에 진열대에는 생사자에 대한 자세한 이력이 공개되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태안로컬푸드매장에 진열대에는 생사자에 대한 자세한 이력이 공개되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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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저렴한 가격대 형성은 인근 마트와 주변 물가를 자연스럽게 내리게 하는 물가 안정 유발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매장 건물 앞 공간을 활용해 매주 토·일요일 몽골텐트 30여 개를 설치, 태안산 쌀, 마늘, 고추, 생각, 고구마 등을 시기별 생산되는 농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도 함께 운영을 준비 중에 있어 태안군 농민들의 생산한 농산물 소비도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군은 태안 농수산물 장터 준공 및 수산직판장 개장에 맞춰 11월 경 정식 개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로컬푸드 판매와 더불어 로컬푸드 식당, 농산물 가공품 학교급식 등의 사업도 함께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로컬푸드팀 명승식 팀장은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을 통해 소규모 영세농가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보장하고, 공공급식 등 관계시장 창출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라며 "로컬푸드 직매장이 성공적으로 조기정착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이 '로컬푸드의 6차 산업화'라는 목표의 달성을 위해 차근차근 실현시켜 점점 힘들어 하는 태안군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이 되어 주기를 손꼽아 기대해 본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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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