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가 새 미니앨범 < WE >로 돌아왔다. 지난 싱글 '밀리언즈' 발매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AH YEAH(아예)'를 비롯해 신곡 4곡과 스페셜 보너스 트랙 2곡이 수록됐다. 15일 오후 6시에 공개된 '아예'는 다수의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음원 파워를 과시 중이다. 

발매 다음날인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위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타이틀곡 '아예'... 색다르게 접근한 이별송
 
위너 위너가 새 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 위너 위너가 새 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 YG

  
"팬분들에게 약속드린 게 있었다. 2019년에 위너가 컴백을 두 번 이상 해서 쉴 새 없이 만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려고 정말 열심히 했다. 미주투어 중에도 곡 작업을 했고, 타이틀곡 '아예'도 투어 중에 만든 노래다." (강승윤)

부지런히 곡을 만들어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킨 위너는 이번에는 이별곡으로 새로운 감성을 선보이게 됐다. 슬픔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뻔한 이별노래가 아닌, 위너 스타일의 신나면서도 쿨한 이별송이다.

강승윤은 "지금까지 저희 노래가 풋풋한 사랑 노래였는데 이번 수록곡들은 모두 반대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며 "매번 나올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장르적으로 새롭게 하는 건 이미 많이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주제적으로 새로운 걸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강승윤은 "새 앨범 이름이 'WE'인 것처럼, 다른 세상에 사는 연예인의 판타지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이들의 일상생활에 있을 법한 현실적인 감정을 담아보고 싶었다"며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가사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아예'는, 누구든 이별에 완전히 쿨할 수는 없겠지만 쿨하고 싶은 바람을 담은 곡이다. 강승윤은 "'아예'에서 다루는 이별은 딱 잘라버리는 쿨한 이별"이라며 "<연애의 온도>라는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서 가사를 썼다. 이별했는데도 질척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 반대라면 오히려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메모를 해놨다. 발라드로 풀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색다른 것이 없을까 하다가 진짜 쿨내 진동하는 이별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위너만의 영역 만들었다고 생각해"
 
위너 위너가 새 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 위너 위너가 새 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 YG

  
위너에게 'K팝이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요즘, 위너의 위상은 어디쯤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강승윤은 "저희가 엄청난 월드 아티스트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저희만의 영역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대중분들이 댓글 등으로 모니터해주셨을 때도 위너는 위너만의 색깔이 짙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그 부분에 있어선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다른 음악들과 다른 위너표 음악만의 특징이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이 질문엔 이승훈이 답했다.
 
"솔직함과 진정성이라고 본다. '널 좋아해'라는 가사처럼 투박한 가사에서 진정성이 묻어나지 않나 싶다. 지금 우리 나이니까 쓸 수 있는 노랫말이 위너의 매력 같다." (이승훈) 

곡 작업을 하다가 잘 안 풀릴 때는 어떻게 할까. 이 질문에 강승윤은 "저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하나의 테마를 정하고 이것을 이런 저런 방식으로 풀어보려고 하는데 막힌다는 느낌이 들 때는 그냥 될 때까지 하는 것 같다"며 "처음에 왔던 느낌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계속 붙잡고 하다보면 한 방향으로 길이 결국 트이더라"고 밝혔다. 

송민호는 수록곡 '동물의 왕국'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사랑이라는 본능적인 감정을 적나라하고 솔직하게 드러낸 곡을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든 노래다. 꾸며진 옷을 입고 형식적인 인사를 하는 그런 게 아닌, 사람 사이의 본능적인 이끌림에 대해서 썼다. 집에서 키우고 있는 반려견, 반려묘처럼 '동물의 왕국' 같은 사랑을 떠올렸다." (송민호)

끝으로, 이번 활동을 하면서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과 K팝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묻는 질문이 있었다. 이에 김진우는 "SBS <런닝맨>에 멤버들 다 같이 나가보고 싶다"고 대답했고, 강승윤은 조언을 해달라는 부탁에 다음처럼 말했다.

"사실 저희가 조언을 할 입장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만약 해야한다면 '자기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자기 식으로 풀어내는 게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프로듀서와 공동 작업을 하게 되는데, 뭔가 다른 자기만의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 같고 그러기 위해 본인만의 표현을 강구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강승윤)
 
위너 위너가 새 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 위너 위너가 새 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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