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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찾은 구미보에 환영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지난 1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찾은 구미보에 환영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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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3일 경북 구미시 선산읍 낙동강 구미보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한 자리에 구미시 이·통장연합회장이 문자메시지를 보내 인원을 동원하도록 하고 환영 현수막을 내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조아무개 구미시 이·통장연합회장은 지난 12일 지역 이장과 통장들에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구미 방문, 5월 13일 오전 10시 구미보 관련 시찰 및 행사가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조 회장은 "이·통장연합회는 행사에 필요한 현수막을 준비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읍·면·동(협의회장님)께서는 이번 행사에서 구미가 단합된 모습으로 각각 (현수막) 및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구합니다"라고 했다.

이날 실제로 구미보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님 구미 방문을 환영합니다', '현 정부로부터 구미보를 끝까지 지켜주십시오'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고 구미보 인근에도 여러 장의 환영 현수막이 걸렸다.

또 현장에는 300여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몰려들였고 이들은 황 대표가 발언을 할 때마다 "황교안"을 외쳤다.

이장과 통장은 동장과 읍장, 면장 등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임명하며 관보의 배부나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쓰레기 종량제봉투 배부, 전입 시 가구 확인 등 공무 업무를 보조한다.

정부로부터 매월 20만 원의 활동비를 받고 한 달에 2번 읍·면·동에서 진행하는 회의에 참석할 경우 회의수당을 받는다. 하지만 정치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3일 구미보를 찾은 가운데 구미지역 이통장협의회에서 황 대표의 방문에 맞춰 현수막을 내걸고 인원을 동원하도록 문자메시지를 돌려 논란이 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3일 구미보를 찾은 가운데 구미지역 이통장협의회에서 황 대표의 방문에 맞춰 현수막을 내걸고 인원을 동원하도록 문자메시지를 돌려 논란이 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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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무개 통장은 "우리 마을은 구미보가 있는 곳"이라며 "농사꾼이 정치인이 온다는데 물을 지켜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한 것이다. 내가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일자 구미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해당 읍장에게 통보해 자체 조사하도록 했다. 하지만 구미시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볼 수 없다"며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구미을 지역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이·통장을 이용해 관행적으로 시킨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애매한 통장이나 이장들이 특정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고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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