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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양정철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돌아온 양정철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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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이 돌아왔다.

일명 '양비(양정철 비서관)'로 통하는 양정철 전 대통령 홍보기획비서관은 14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원장이라는 새 명함을 받았다. 양 원장의 복귀를 둘러싼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터라, 이날 오전 약 40여 명의 취재진이 민주연구원이 있는 당사로 몰려들었다. 

양 원장은 자신의 복귀 배경으로 '총선 위기론'을 꼽았다. 그는 출근 길 취재진과 만나 다시 돌아온 배경을 묻는 질문에 "최근 여러 갑갑한 상황"을 언급하며 "정권 교체의 완성은 총선 승리라는 절박감이 있다. 문 대통령 임기 5년간 완전한 야인으로 있겠다고 했지만, 뭐라도 보탬이 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물갈이 전초기지? 이분법적 시각"
 
돌아온 양정철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기자들에 둘러싸인 양정철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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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핵심인 양 원장의 복귀로 당내 세대교체, 이른바 '물갈이'가 구체화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근거 없는 기우"라고 일축했다. 양 원장은 "헌혈을 할 때 몸 안에 있는 피를 빼내고 헌혈하지 않는다. 새 피를 수혈하면 몸 안의 피와 새 피가 어우러져 더 튼튼해지는 과정과 같다고 봐달라. (그 같은 시각은) 이분법적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걱정 붙들어 매도 된다"는 말도 나왔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출신들'의 당 복귀에 대해서도 "당 안에 친문과 비문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청와대에 있던 분들도 결국 당에 있다가 가서 공익 근무하고 복귀한 분들이다.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 앞에 원팀이 되어 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문' 의원들과의 친분을 내세우기도 했다. 양 원장은 "문 대통령을 모시고 정치하는 동안 통합과 외연 확장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 지금도 그 원칙에 변함 없다"면서 "저도 우리 당에서 한 발짝 비껴서거나 떨어진 의원들과 더 친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지도부와 그간 소통한 사실을 전하면서 "생각과 판단이 비슷한 게 많아 같이 맞추는 것은 문제가 없을 거다"라고 밝혔다.

지지율 하락으로 표출된 당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수치에 급급하기보다 멀리 보고 뚜벅뚜벅 가는 것이 중요하다. 어찌됐든 집권 2년을 맞았는데, 청와대와 내각, 집권 여당으로서 초심을 잃은 것은 없는지, 국민으로부터 멀어지지 않았는지 되돌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해설했다.
 
돌아온 양정철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돌아온 양정철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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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대응도 낙관보다는 '긴장'에 초점을 맞췄다. 양 원장은 "우리 당은 세 번의 집권 경험이 있고 많은 선거를 치렀지만 전망을 낙관한 선거를 치른 적은 많지 않다. 흔히 말하듯 바람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특히 한국당의 장외투쟁 등 황교안 지도부의 행보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정당정치의 기본 원칙이 많이 무너진 상황"을 언급하며 야당과의 비교우위를 통한 총선 전략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다음 총선은 싸우는 정당이냐 일하는 정당이냐, 또 과거로 가는 정당이냐 미래로 가는 정당이냐, 이념에 사로잡힌 정당이냐 실용을 추구하는 정당이냐, 이 대결이 될 거다"라면서 "국민에게 선택받는 정당으로 헌신하고 절박하게 얼마나 노력하는 지가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신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당에 헌신하러 온 것이지 제 정치를 하러 온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당에서 출마 요구를 할 경우'를 묻는 질문엔 "헌신하러 왔다"는 말을 반복했다.

민주연구원의 '총선 집중 기구화'도 예고했다. 양 원장은 "연구원이든 정책위든 전략기획위든 모든 당 기구가 총선 승리를 위해 원팀으로 갈 거다"라면서 "(총선 승리에) 맞는 주요 역할을 해나가는 쪽으로 민주연구원의 중심추를 옮겨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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