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김연경과 팀 동료' 됐다... 나탈리아(186cm·브라질) 선수

다시 '김연경과 팀 동료' 됐다... 나탈리아(186cm·브라질) 선수 ⓒ 국제배구연맹

 
브라질 배구대표팀 주 공격수인 나탈리아(31세·186cm)가 3년 만에 다시 김연경(32세·192cm)과 팀 동료로 뛴다.

김연경 소속팀인 에자즈바쉬는 13일 오전(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나탈리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유력한 소문으로 전해지던 나탈리아의 에자즈바쉬행이 확정됐다(관련 기사 : 김연경 팀 에자즈바쉬, 선수 '대폭 개편'... 특급 영입 누굴까).

나탈리아는 김연경과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인 라바리니 감독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김연경과 나탈리아는 2016-2017시즌 페네르바체 시절 팀 동료였다. 그리고 터키 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함께 일궈냈다. 당시 나탈리아는 터키 리그 MVP를 수상했다.

두 절친이 3년 만에 에자즈바쉬에서 다시 팀 동료가 된 셈이다. 다음 시즌(2019-2020시즌) 에자즈바쉬의 8년 만의 왕좌 탈환도 합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연경-보스코비치-나탈리아 '신 공격 삼각편대'

나탈리아는 '특급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공격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완성형 레프트로 브라질 대표팀의 주 공격수다. 나탈리아는 에자즈바쉬에서 라슨(34세·188cm)의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공격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김연경(192cm·대한민국)-보스코비치(193cm·세르비아)-나탈리아(186cm·브라질)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새롭게 구축됐다. 다만, 나탈리아가 서브 리시브 등 수비력이 라슨보다 다소 약하다. 김연경의 수비 부담은 늘어날 수 있다.

미국 대표팀 주전 레프트인 라슨은 최근 에자즈바쉬와 작별을 고했다. 라슨은 2014-2015시즌부터 5년 동안 에자즈바쉬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다음 시즌은 중국 리그(상하이)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자즈바쉬는 다음 시즌 터키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왕좌 탈환을 위해 최근 대대적인 선수 개편에 돌입했다.

13일 현재까지 라슨, 멜리하, 뷔쉬라, 괴즈데 이을마즈, 귈데니즈, 딜라라 등 6명이 에자즈바쉬와 작별했다. 반면, 나탈리아, 한데(23세·189cm), 멜리스 두랄(27세·185cm), 야세민 귀벨리(21세·187cm) 등 6명이 새로 입단하거나 임대로 나갔다 다시 복귀했다.

라바리니 감독과 '브라질 리그 4관왕' 달성
 
 2018-2019시즌 브라질 리그 라바리니 감독과 미나스 팀 선수들... 12번이 나탈리아 선수

2018-2019시즌 브라질 리그 라바리니 감독과 미나스 팀 선수들... 12번이 나탈리아 선수 ⓒ 국제배구연맹


나탈리아는 지난 시즌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한 미나스 팀에서도 주전 레프트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2018-2019시즌 브라질 리그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2017년 5월 미나스 감독으로 영입됐다. 이후 불과 2년 만에 토털 배구를 바탕으로 하는 빠르고 조직력이 뛰어난 '스피드 배구'로 팀을 탈바꿈시켰다. 미나스는 스피드 배구의 완성도 면에서 세계 최정상급 수준이었다.

그 결과 미나스는 지난 4월 27일 2018-2019시즌 브라질 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17년 만에 브라질 리그 왕좌에 등극했다. 또한 지난 시즌 치러진 4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4관왕'까지 달성했다. 미나스는 정규리그와 병행해서 열린 2018 미네이루 선수권 대회, 2019 브라질 컵 대회, 2019 남미 클럽 선수권 대회에서도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2018 클럽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올렸다.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김연경 소속팀인 에자즈바쉬에 3-2로 승리하며, 배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나탈리아 영입이 발표되면서 에자즈바쉬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몇몇 특급 선수가 에자즈바쉬로 이적할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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