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9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 뱅상 콤파니

2018-19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 뱅상 콤파니 ⓒ 맨체스터 시티 공식 SNS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2연패

지난 12일 오후 11시(한국 시각)에 열린 리그 38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을 1-4로 제압했다. 이 경기 승리로 2년 연속으로 리그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했던 리버풀 역시 울버햄튼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으나, 승점 1점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또한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통산 4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리그 2연패를 일궈낸 구단이 탄생했다. 올 시즌의 맨시티 이전까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만이 가지고 있는 기록이었다. 맨유는 92-94년과 95-97년에 두 번의 2연패, 98-01년과 06-09년에 두 번의 3연패를 일궈냈다. 첼시는 04-05시즌과 05-06시즌 우승으로 2연패를 1회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품격

맨시티는 경기 초반 브라이튼의 압박과 촘촘한 수비라인, 그리고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27분, 글렌 머레이(35세, 브라이튼)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세르히오 아구에로(30세, 맨시티)가 바로 1분 만에 동점 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전반 3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중앙수비수 라포르트(24세, 맨시티)가 브라이튼의 문전으로 쇄도하며 역전 골을 넣었다.

1-2로 앞서며 시작한 후반전에서 맨시티는 펄펄 날아다녔다. 단단했던 브라이튼의 수비벽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고, 리야드 마레즈(28세, 맨시티)의 추가 골이 터졌다.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득점이었다. 그렇게 일방적인 경기가 흐르던 무렵 후반 27분, 일카이 귄도안(28세, 맨시티)의 쐐기포가 터져 나왔다.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결국 1-4 완승한 맨시티는 브라이튼 홈팬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으며, 우승을 세레머니를 즐겼다. 자칫하면 눈앞에서 우승을 놓칠 뻔한 맨시티였으나, 디펜딩 챔피언의 품격이 무엇인지 보여준 경기였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기는 아직 이르다.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한 왓포드와의 FA컵 결승전이 남아있기에, 기쁨은 잠시 접어두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FA컵 결승전은 오는 19일 새벽 1시(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9기 조현성
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우승 리버풀
댓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