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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훈련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발사체 외에 240mm 방사포와 신형 자주포로 보이는 무기도 동원됐다.
▲ 북한, 서부전선방어부대 화력타격훈련... 김정은 지도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훈련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발사체 외에 240mm 방사포와 신형 자주포로 보이는 무기도 동원됐다.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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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10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까지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미 공동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언론이 탄도미사일로 보도하고 있는 것은) 미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은 소형 단거리 미사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가 9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북한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목요일(9일) 이른 시간에 북한의 북서부 지역에서 복수(multiple)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미사일은 발사장으로부터 동쪽으로 비행해 바다에 떨어지기 전까지 300㎞ 이상을 비행했다"고 밝혔다고 복수의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9일 발사된 발사체가 지난 4일 발사체와 동일한 것인지에 대해선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면서 "지난 4일엔 이동형 발사대가 차륜형이었지만 9일엔 궤도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4일과 9일에 발사한 것이 (이동발사대의) 외형적 차이가 있고, 발사체 비행특성이 상이한 점을 고려해서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9.19 군사합의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위반이라고 규정하기에는 제한되는 사안이 있다"면서 "다만 9·19 군사합의에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서 상호 노력하기로 한 부분이 있어서 취지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아래 합참)는 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경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총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추정 비행거리가 420여㎞, 270여㎞, 정점고도는 두 발사체 모두 45~50㎞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합참 보고를 받은 뒤 "일부 언론에서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그 가능성에 관해 얘기하고 있지만 고도가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좀 더 면밀한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행태가 잘못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섣부른 판단으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 역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미국 국방부가 '북한 발사체는 탄도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형태, 이동식 텔(TEL) 발사체로 봐서는 그렇게 보이지만 저각도로 날아갔고 또 거리상 미국에서 식별이 쉽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볼 때는 차이가 있다"면서 "좀 더 정밀한 분석을 내놔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북한 발사체, #단거리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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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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