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창릉동과 부천시 대장동이 제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수도권 택지 30만 가구 공급 계획 가운데 1차(3만 5000가구)와 2차(15만 5000가구)에 이은 3차 공급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신도시는 경기 고양시 창릉동(813만㎡, 3만 8000가구), 부천시 대장동(343만㎡, 2만 가구)다. 고양시 창릉동은 아파트 외에 판교 제1테크노밸리 2.7배 규모로 자족용지를 조성해 기업들을 유치한다. 또 100만 평 규모의 공원 녹지도 확보하기로 했다.

부천시 대자동도 마찬가지로 아파트와 함께 대장동보다는 작지만 별도의 자족용지(판교 제1테크노벨리의 1.4배 규모)를 통해, 서부권 기업 벨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기피 시설이었던 부천하수처리장은 멀티스포츠 콤플렉스로, 골포천변은 수변 녹지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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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고양시 창릉동과 부천시 대장동 위치도(빨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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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이외 서울에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1만 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지하철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300가구), 왕십리역 철도부지(300가구) 등이 개발된다. 경기 지역에는 안산 장상(신안산선 신설역), 용인 구성역(분당선 구성역·GTX-A 신설역), 안양 인덕원(4호선 인덕원역) 등에 4만 2000가구가 지어진다.

3기 신도시와 서울, 경기 지역 등 이번에 택지로 공급되는 곳은 모두 22곳, 주택으로 따지면 11만 가구다. 

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통 대책도 수립됐다. 고양 창릉동 신도시 건설에 대비해 서울 지하철 6호선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14.5㎞ 길이의 '고양선(가칭)' 지하철을 개통하기로 했다. 향동지구역과 화정지구역 등 7개 역이 신설된다.

일산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4.8㎞ 자동차 전용도로도 새롭게 건설된다.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도 4차로로 연결될 예정이다.

부천 대자동 신도시 건설에 대비해, 김포공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Super-BRT(간선급행버스)를 설치하고, 부천종합운동장역은 복합환승센터도 신설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에 발표한 공공택지는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투기방지 조치도 동시에 진행하겠다"며 "주택시장을 교란하는 행위가 있는 경우에는 지자체 합동조사를 시행하는 등 투기수요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