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른 손흥민'... 토트넘 챔스 4강행 견인 손흥민(토트넘)이 17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팀의 첫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손흥민이 이날 멀티골 활약을 펼친 토트넘은 맨시티를 따돌리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날아오른 손흥민'... 토트넘 챔스 4강행 견인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4월 17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팀의 첫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손흥민이 이날 멀티골 활약을 펼친 토트넘은 맨시티를 따돌리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AP/연합뉴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퇴장 당하면서, 토트넘은 3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토트넘 홋스퍼(아래 토트넘)가 4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본머스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그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4위 자리마저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이날 경기 전반전까지만 하더라도 볼 점유율 63-37%, 슈팅 숫자 10(5)-6(2)개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여러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이날 리그 데뷔전을 치른 상대 본머스 골키퍼 마크 트레버스의 엄청난 선방으로 인해 무득점에 그쳤다.

토트넘 입장에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경기를 주도했고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다만 본머스의 빠른 역습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해 반칙이 잦았다. 전반에만 토비 알데르웨이럴트, 에릭 다이어, 무사 시소코가 경고를 받았다.

그러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전반 43분 손흥민은 상대 수비와 경합 과정 중 파울을 범했다. 손흥민이 공을 잡으려고 하는 찰나에 본머스의 헤페르손 레르마가 발을 들이밀었다. 그 순간 손흥민은 화를 참지 못하고 레르마를 밀어 넘어뜨렸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렇게 손흥민은 말없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불안한 경기력을 보인 다이어와 알데르베이럴트를 빼고 후안 포이스와 빅토르 완야마를 투입시키면서 38라운드를 대비했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교체 투입된 지 3분 만에 포이스가 부상을 입힐 수도 있을 법한 위험한 태클을 시도해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에 이어 두 번째 퇴장자가 발생한 토트넘은 초비상에 빠졌다.

토트넘은 최대한 버텨내 승점 1점이라도 획득한다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나단 아케의 헤더가 골망을 가르면서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퇴장당한 손흥민에 5.5점을 부여하며 교체 투입된 포이스(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이날 패배한 토트넘은 승점 70점(23승 1무 13패)을 유지하면서 4위 첼시(승점 68점)와 5위 아스날(승점 66점)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최종 38라운드에 나설 수 없어 공격진 구성에 차질을 빚을 예정이다.

다만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약스와 4강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어 1차전 0-1로 패한 토트넘은 아직 결승 진출에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본머스 토트넘 홋스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바이랠러티 스타디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