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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남한산성에 다녀왔다.

3일 아침 9시 집을 나서 5호선 마천역에서 내리니 오전 10시 30분이다.  1번 출구를 나와 큰 도로에서 왼쪽으로 산을 보며 걷다보니 산행 들머리가 보인다.

날씨는 여름처럼 덥다. 겉옷을 벗어 배낭에 넣고 걷는다. 산은 울창한 숲으로 따가운 태양을 가려준다. 조금 걷다보니 배드민턴장이 나온다. 잠시 쉬었다가 산을 오른다. 이 길을 오르면 연주봉 옹성이 나온다. 가파른 계단을 몇 번 오르고 나니 연주봉 옹성이 보인다. 옹성은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성문 밖으로 한 겹의 성벽을 더 둘러쌓은 이중의 성벽을 말한다. 외국인 남성 두명이 성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주봉 옹성
 연주봉 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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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봉 옹성에서 북문으로 가면서 만난 붓꽃
 연주봉 옹성에서 북문으로 가면서 만난 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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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문으로 가는길
 북문으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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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북문
 남한산성 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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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으로 들어가니 숲속에는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남한산성은 지금 대규모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북문으로 걸어간다. 성곽 주변에는 보수공사를 위한 자재들이 쌓여있다.

성곽 아래 풀밭에 보라색 붓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성곽을 따라 걷는 길은 보수공사를 위해 통제된 곳이 많다.

산책로를 따라 북문으로 간다. 많은 시민들이 산책로를 천천히 걷는다. 곳곳에 밴치가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조금 더 걸으니 북문이 나왔다.

북문은 '전승문'이라고 하는데 병자호란 당시 성문을 열고 청나라군에게 기습공격을 했던 문이기 때문이다. 당시 영의정 김류의 주장에 따라 조선군사 300여 명이 청나라군을 공격하였으나 패하고 말았다. 정조 3년(1779년) 성곽을 보수할 때 성문을 개축하고 이름을 붙여 전승문이라 하였는데, 이것은 그 때의 패전을 잊지말자는 뜻이었을 것이다.  (위키백과 인용)

 
북문에서 되돌아 서문으로 오다.
 북문에서 되돌아 서문으로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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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서 성곽 오솔길을 걸어 수어장대로 가는길
 서문에서 성곽 오솔길을 걸어 수어장대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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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장대
 수어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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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장대에서 남문으로 가는길
 수어장대에서 남문으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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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화문(남문)
 지화문(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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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문을 돌아보고 왔던 길을 다시 걸어 서문으로 걸어간다. 남문에서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서문에 도착하여 성문을 둘러보고 성밖 오솔길을 걸어 수어장대를 향하여 걷는다. 성 안을 걷는 것 보다는 걷기 불편하지만 성 안쪽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높은 성 주변에는 복사꽃이 활짝 피었고. 구불구불 이어진 오솔길이 운치 있다. 성 밖 길을 한동안 걷다보니 수어장대로 들어가는 암문이 나온다.

수어장대에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수어장대 1층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수어장대에서 내려와 남문을 향해 걷는다. 구불구불 이어진 성곽길이 아름답다. 보수공사 때문에 성곽길을 이어서 걷지 못해 아쉽다. 산책길 주변에는 현호색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햇살을 받아 빛나는 꽃이 눈부시다.

남문에 도착하였다. 친구들과 남문을 둘러 보고 남한산성 행궁 주변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다음번에는 아침 일찍 찾아와 성곽길을 완주하고 싶다.

태그:#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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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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