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을 3-0으로 제압했다. 리오넬 메시는 이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자신의 클럽 통산 600골을 기록했다.

매 경기 '신'의 경지에 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세계 축구의 역사를 쓰고 있는 메시, 과연 어떤 기록을 만들어 가고 있는지 숫자로 살펴보자.

#34
 
 2018-19 프리메라리가 우승 확정 후 리오넬 메시

2018-19 프리메라리가 우승 확정 후 리오넬 메시 ⓒ 리오넬 메시 공식 SNS

 
메시는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34회라는 엄청난 횟수의 우승을 거뒀다. 지난 28일 바르셀로나가 2018-19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에서 승리하며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 지었다. 클럽 역사상 26번째 우승이자 메시에게는 10번째 리그 우승이다. 2000년대에 들어 라리가의 19번의 시즌 중 바로셀로나가 10번의 우승을 차지했는데, 모두 메시의 등장 이후에 세워진 기록이다. 메시의 10번째 우승은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외국인 선수 최초 두자릿수 리그 우승이기도 하다. 

메시는 스페인 FA컵인 코파 델 레이 우승 6회, 리그 우승팀과 코파 델 레이 우승팀이 맞붙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8회를 기록하며 스페인에서만 24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 외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4회), UEFA 슈퍼컵(3회), FIFA 클럽 월드컵(3회)에서 우승 기록을 쌓았다.

#199
 
 지난 시즌 5번째 유로피언 골든슈를 수상한 메시

지난 시즌 5번째 유로피언 골든슈를 수상한 메시 ⓒ 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개인수상 경력에 있어서도 압도적이다. 2019년 현재까지 199개의 개인상을 수상하며 현역 선수 중 최다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메시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중 한 시즌에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에게 부여되는 유로피언 골든슈를 지난 시즌에 수상하며, 역사상 최초의 골든슈 5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 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역시 5회(2009, 2010, 2011, 2012, 2015) 수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역대 최다 수상자 타이틀을 갖고 있다. 메시는 발롱도르 최다 연속 수상자(4연속)이자 최연소 수상 기록(만 23세) 역시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투표에서 2위 이상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FIFA 올해의 선수, 월드사커 올해의 선수(4회), UEFA 유럽 최우수 선수상(3회),  FIFA 월드컵 골든볼,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5회), 도움왕(2회) 등 수많은 상을 휩쓸며 세계 최고 선수의 위엄을 뽐냈다. 
 
#48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다승 순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다승 순위 ⓒ 청춘스포츠

 
483은 메시가 그동안 경기에서 승리한 횟수다. 메시는 지금까지 638경기에 출전해 48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라리가 최다 승의 기록 역시 메시가 갖고 있다. 지난 3월 31일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이케르 카시야스(FC포르투)가 가지고 있던 최다승 기록(334승)과 타이를 이뤘고, 이후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마침내 최다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메시는 라리가에서만 450경기에 출전해 338승(74무 38패)을 거뒀으며 승률이 75%가 넘는다. 메시 다음으로는 카시야스(334승), 안도니 수비사레타(333승), 라울(327승), 사비(322승)가 최다승 순위에 올라있다. 더 놀라운 점은 메시가 이 선수들보다 평균 71경기를 덜 뛴 상태라는 것이다.

#600
 
 10시즌 연속 40골 이상 득점에 성공한 메시의 득점 기록

10시즌 연속 40골 이상 득점에 성공한 메시의 득점 기록 ⓒ 청춘스포츠

 
메시의 기록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부분을 꼽는다면 단연 득점력이다. 2004년에 라리가에 데뷔한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15시즌동안 638경기에서 600골을 넣었다. 더욱 대단한 것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10시즌 연속으로 40골 이상을 득점했다는 것이다. 특히 11-12 시즌에는 73골을 몰아 넣으며 어마어마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그 중에서도 50골은 리그에서만 넣은 득점이다. 한 시즌 50골은 라리가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기록도 화려하다. 메시는 지난 2일 리버풀과의 4강 1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합계 112골로 호날두(126골)에 이어 역대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더불어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TSV 바이어 04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5골을 모두 필드골로 득점하며 호날두와 함께 한 경기 최다골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조별리그 최다 득점(66경기 66골), 최연소 100경기 출전(만 28세), 최소경기 100골 달성(123경기), 최다 해트트릭(8회/호날두와 타이) 기록을 갖고있다. 리버풀과 4강에서 맞붙고 있는 현재, 메시가 어떤 기록을 추가할 것인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2019년 기준 메시는 만 31세다. 올 시즌 역시 45경기에 나와 48득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이 얼마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연일 기록을 갱신 중이다. 축구의 '신' 메시가 걸어가는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세계 축구의 역사에 계속해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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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9기 신인주
축구 프리메라리가 라리가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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