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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2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 '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4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2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 "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4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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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이 2일 오전 9시 44분 기준 동참 인원 166만 명을 넘긴 '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주장을 거듭 펼치고 있다.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검경수사권조정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 지정에 대한 한국당의 '육탄 봉쇄' 과정을 비판하는 국민 여론을 '색깔론'으로 호도하고 있는 셈이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이날(2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 "청와대 국민청원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이번 사태를 4.28 좌파정변으로 규정했다. 그래서 이런 좌파정변에 동조하는 국민들도 일부 계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도 보여진다"며 "북한의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의 '우리민족끼리'라고 하는 매체에서 4월 18일 '한국당 해산시켜라'는 것을 발표하니까 나흘 뒤인 4월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국당 해산' 청원이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패스트트랙 지정 관련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지난 4월 26일 이후 해당 국민청원의 동참 인원이 급증한 것에 대해선 '매크로 조작' 의혹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그는 "대대적인 매크로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걸로 봐서는 북한의 어떤 지령을 받는 이런 세력들에 의해서 기획되고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북한 개입설이 당 공식 입장이냐"고 재차 확인했을 때도 물러서지 않았다. 정 정책위의장은 "(해당 국민청원에) 비정상적인 속도로 접속이 이뤄지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다 지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북한 배후설은 제가 말씀드린 대로 팩트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북한 배후설'을 주장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일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을 겨냥해 "북한 하라는 대로 대한민국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날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청와대 청원을 통해 또 다른 제2의 드루킹을 만들려는 부분을 고치고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그:#청와대 국민청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정용기, #색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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