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선수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선수들. ⓒ 연합뉴스

 
지난 27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도르트문트와 샬케의 레비어 더비가 펼쳐졌다. 경기 전, 도르트문트가 우세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도르트문트가 2018-2019시즌에 들어서 이번 레비어 더비 전까지 홈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도르트문트는 리그 1위인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이 1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 강팀이었다. 반면 샬케는 2017-2018시즌 분데스리가를 2위로 마쳤지만 이번 시즌 들어 강등권에 근접한 15위에 머물고 있다. 샬케의 득점력 또한 처참했다. 팀내의 최다 득점자는 수비수 다니엘 콜리지우리로, 5골에 불과하다. 

도르트문트가 맹공을 펼치고 샬케가 매우 수비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 예상이 되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독일에서 손꼽히는 더비답게, 샬케 역시 매섭게 나왔다. 

전반 14분, 도르트문트 마리오 괴체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샬케는 침몰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살케의 콜리지우리가 동점골을 시작으로 엠블로의 골까지, 샬케는 모두 4골을 넣으며 도르트문트를 침몰시켰다. 결과는 2:4였다.  

살케가 도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체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여기에 더해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경기에서 밀리자 자신들의 감정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 결국 마르코 로이스와 볼프가 각각 후반 15분, 20분에 샬케 선수에게 심한 백태클을 하여 퇴장당하고 만다. 결국 골키퍼 제외 8명의 선수가 필드에서 뛰는 참사가 발생했다. 볼프가 퇴장 당하는 시점에서 이미 샬케가 도르트문트에 2점차로 앞서는 상황이었다. 
 
이번 경기는 더비 경기였던 만큼, 수치가 그 치열함을 증명한다. 양팀은 이번 경기에서 총 파울 27개를 기록했다. 도르트문트가 10개, 샬케가 17개였다. 또한 판정 논란이 있긴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퇴장 2명, 샬케는 6명이 경고를 받았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이번 레비어 더비 패배로 리그 1위 탈환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 지금은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이 1점 차이 밖에 나지 않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그리고 다가올 29일 오전 1시(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3승 9무 18패로 17위를 기록 중인 뉘른베르크를 상대할 예정이다.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뉘른베르크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은 4점차로 벌어진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다가오는 5월 5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에 베르더 브레멘으로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 볼프와 로이스 없이 원정을 떠나게 된 도르트문트가 다가올 브레멘전을 어떻게 준비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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