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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시각으로 25일 <폭스 뉴스>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전화 인터뷰 화면.
 미국 동부시각으로 25일 <폭스 뉴스>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전화 인터뷰 화면.
ⓒ <폭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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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러시아가 미국을 돕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동부시각으로 25일 <폭스뉴스>와 한 심야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다시 전세계로부터 존경받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심지어 오늘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과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우리는 핵무기를 제거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러시아도 그걸(북한의 핵무기) 없애야 하고 중국도 그걸 없애야 한다"며 "어쨌거나 중국의 시 주석은 큰 도움이 돼 왔다. 우리는 대규모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시 주석은 국경에서 큰 도움을 줬다.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다시피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미국은 전 세계로부터 다시 존중받고 있으며 그건 대단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북러 정상회담이 '미국을 돕는 결과'가 된다는 것이다.

북한 체제보장 방안에 대한 다자 간 논의 진행될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25일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 정부도 비핵화를 원하고 있으며 다만 체제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와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비슷한 입장에 있다"고 말한 대목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러시아가 나선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해 좋은 일'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은, 일단 자신의 외교 성과를 나열하는 와중에 긍정적인 면만 부각해 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으론, 트럼프 대통령이 북러정상회담이 미국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내렸다는점에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 체제보장 필요' 주장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북러정상회담 내용을 미국은 물론 중국과도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중국-러시아, 미국-러시아 간 논의를 거쳐 북한의 체제보장 방안이 논의될 수 있을지, 혹은 북한의 체제보장 방안을 논의할 다자 간 프레임이 형성될지 주목된다.

태그:#트럼프, #푸틴, #북러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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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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