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김종성

관련사진보기

 
ⓒ 김종성

관련사진보기

 
ⓒ 김종성

관련사진보기

 
ⓒ 김종성

관련사진보기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들판의 밭담 길을 걷다가 까만 돌담에 걸려있는 글귀가 눈길을 끌었다.

'물 아래 삼 년, 물 우이 삼 년'. 언젠가 <숨비소리>(이성은 사진집)라는 책에서 읽고 사진과 함께 깊은 인상을 받았던 문구다. 과거 육지 여성들에게 '귀머거리 삼 년, 벙어리 삼 년'이라는 말과 비슷한 의미다. 돌담엔 이외에도 제주도 해녀들의 어록과 삶속에서 생겨난 옛 속담이 걸려 있었다.

'좀년 애기 나 사을이믄 물에 든다'(해녀는 아기 난 후 사흘이면 물질하러 바다에 들어간다), '여자로 나느니 쉐로 나주'(여자로 태어 나느니, 소로 태어나는 것이 낫다)라는 말은 애잔했고, '돌고망(돌과 돌 사이의 구멍)으로 보이는 바당은 꼭 그림 답쑤다', '아이고, 게, 저기 돌고망에 핀 꽃 봅서'는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

돌담에 걸린 글귀를 보며 걷다, 문득 해녀들의 삶이 담겨있는 글귀들이 바닷가에 있지 않고 왜 마을 밭 돌담에 걸려있을까 궁금해졌다. 이 길을 걷다 만난 해녀박물관(구좌읍 하도리)에서 그 뜻을 알게 됐다.

우리나라 해녀는 겨울에도 바다에 나가 물질을 하다가도, 철따라 먹거리 수확을 위해 밭일도 해야 했던 농부이기도 했단다. 제주도 해녀의 삶은 2016년 12월 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태그:#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나는야 금속말을 타고 다니는 도시의 유목민. 매일이,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