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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서부경찰서 이승동 경사.
 일산서부경찰서 이승동 경사.
ⓒ 고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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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피의자가 고양시 일산서부경찰서 홈페이지에 훈훈한 내용의 편지를 올려 화제다. 편지를 올린 주인공은 20대 후반의 청년으로, 편의점에서 김밥 등을 훔치다 검거됐지만 자신에게 따뜻한 격려를 건네 준 사건 담당 형사에게 고마움을 전한 것.

직장을 구하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던 이 청년은 지난달 2차례에 걸쳐 편의점에서 김밥 등 4500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쳤다가 검거돼 조사를 받았다. 청년의 딱한 사정을 들은 일산서부경찰서 강력2팀 이승동 형사는 "아무리 힘들어도 다시는 범죄를 짓지 말라"면서 지갑에서 2만원을 꺼내 건네며 위로했다고 한다.

이 형사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은 이 청년은 담당 형사로부터 받은 돈 2만원을 사용하지 않고 매일 꺼내보면서 성실히 살겠다고 다짐했고,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 급여를 받게 되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경찰서를 다시 찾아왔던 것. 그러나 담당 형사가 외근활동으로 자리를 비워 만나지 못하게 되자 경찰서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고 밝히고 있다.

청년의 편지를 읽은 이승동 경사는 "별것 아닌 일로 이렇게 고마운 인사를 받으니 쑥스럽기도 하고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사건 관계자들의 마음까지 살피는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담을 전한 강력 2팀 정재식 팀장은 "이 경사는 평소에도 피해자는 물론 피의자들도 인격적으로 대하며, 상대를 감싸주는 성격의 소유자"라며 "작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고양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일산서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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