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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 연쇄 폭발 피해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스리랑카 연쇄 폭발 피해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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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의 사망자가 290명으로 늘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스리랑카 경찰은 수도 콜롬보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교회와 호텔 등에서 발생한 8건의 폭발로 최소 290명이 사망했고 5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정부에 따르면, 이 가운데 외국인 사망자는 35명이며 국적은 미국, 중국, 터키, 영국, 네덜란드, 일본 등으로 확인됐다. 

경찰 당국은 폭발 중 6건은 자살 폭탄 테러였으며, 용의자 2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신원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스리안카 정부 대변인 라지타 세나라트네는 "스리랑카 정부는 내셔널 타우힛 자맛(이하 NTJ)가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NTJ는 스리랑카의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다.

세나라트네 대변인은 "모든 용의자는 스리랑카 국적이며, 국제테러조직과의 연계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푸쥐트 자야순다라 스리랑카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간부 회의에서 NTJ가 콜롬보의 인도 고등판무관 사무실과 주요 교회를 노린 자살 폭탄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첩보를 외국 정보기관이 전해왔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정보 당국이 외국 정보기관의 경고를 무시했다가 테러 공격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는 "테러 공격에 대한 사전 정보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적절한 대비를 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정보 당국도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세나 대통령과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권력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정치적 라이벌이다. 

이번 폭발은 콜롬보의 가톨릭교회 한 곳과 호텔 3곳을 시작으로 네곰보의 가톨릭교회 한 곳과 동부 해안 바티칼로아의 기독교 교회 한 곳에서도 발생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오는 23일까지 휴교령을 내렸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짜뉴스가 확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일시 차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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