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9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 토트넘의 경기 결과

2018/19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 토트넘의 경기 결과 ⓒ 맨체스터 시티 공식 SNS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토트넘이 웃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웃었다. 지난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맨시티는 토트넘과의 2018/19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에 가로막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한 맨시티는 리그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또한 이 경기 승리로 리그 11연승을 달성했으며, 다시 1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맨시티는 한 점 차 승부의 간격을 벌리지 못한 경기력은 여전한 고민이다. 2주 동안 세 번이나 맞붙은 토트넘과의 세 경기는 모두 한 점 차 승부였다. 지난 10일 치러진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선 토트넘의 1-0 승, 17일에 진행된 2차전에선 맨시티의 4-3 승이었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맨시티의 1-0 승리였다. 심지어 토트넘이 일명 '텐 백' 전술로 수비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었으며, 손흥민이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는 등 꽤 위협적인 장면이 있었다. 계속해서 이러한 경기력으로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간다면, 우승컵을 향한 여정에 적신호가 켜지게 될 것이다.

'벼랑 끝'에 놓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이미 놓쳤다. 이제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남은 것은 리그 우승뿐이다. 리그 우승으로 가는 길 역시 순탄치만은 않다. 현재 리그 선두 맨시티는 2위 리버풀에게 승점 단 한 점 차로 쫓기고 있다. 더구나 잔여 일정도 리버풀에 비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리버풀은 빅6와의 경기가 없는 반면, 맨시티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남아있다. 반면,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지만 맨시티는 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 이 점은 시즌 막판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한결 여유로운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끔 해줄 것이다.

최근 토트넘과의 3경기가 모두 위태로운 1점차 승부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리그 우승쯤은 쉬워 보이던 맨시티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자칫하면 펩은 카라바오 컵 우승에 만족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더구나 지난 경기에서 에이스 케빈 데 브라이너가 부상으로 교체되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전술적인 부분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럼에도 현재 우위에 있는 팀은 맨시티다. 맨시티는 오는 25일 잔여 일정 중 가장 위협적인 상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전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은 5월부터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기 때문에, 만약 맨시티가 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면 우승 경쟁에서 큰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자칫 한 경기라도 패하면 우승 경쟁에서 밀릴 수 있는 시즌 막판, 과연 어느 팀이 2018/19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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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9기 조현성
축구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시티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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