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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가 '서애 류성룡의 시관'을 주제로 기조논문을 발표했다.
▲ 송복 명예교수 이날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가 "서애 류성룡의 시관"을 주제로 기조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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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의 잘못을 징계해 뒤에 환란이 없도록 경계하자"는 의미로 '징비록(懲毖錄)'을 쓴 조선시대 서애 류성룡 선생(1542~1607)을 '현대적 리더십'으로 조명한 학술회의가 개최됐다.

19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재단법인 미래연구원이 주최한 '서애 류성룡의 리더십' 학술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가 '류성룡 시관-미래지향성 리더십'을 주제로 기조 논문을 발표했다.

송복 명예교수는 "류성룡에 대한 학계의 연구는 주로 역사학자들에 의하여 이뤄졌고, 그의 사상과 철학에 대한 연구도 인문학자들에 의하여 이뤄졌으나 대중에게 전달돼 그 교훈이 전파되는 데는 미미한 수준이었다"며 "이제 역사적 사료를 이론적으로 해석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사회과학적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명예교수는 "류성룡을 제대로 해석해 이해하고, 나아가서 정책적 교훈, 삶의 지혜의 교훈, 리더십의 교훈을 얻는 연구가 필요한 때"라며 "조총이라는 신무기로 무장하고 15만 여 왜군이 20여일 만에 수도 한양을 함락한 풍전등화 같은 위기상황에서도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낸 것은 서애의 선공후사의 리더십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서애 류성룡 선생에 대해 이날 발표를 한 전상인 서울대 교수는 '국가개혁 리더십', 서재진 미래연구원장은 '자기초월과 공공성 지향 리더십', 백권호 영남대 교수는 'CEO 리더십', 심재철 고려대 교수는 '언론인으로서 리더십', 조백상 국립외교원 명예교수는 '협상가로서 리더십', 박희태 동국대 교수는 '전략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정용덕 전 한국행정연구원장, 권대봉 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등도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했다.
  
이날 학술회의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 서애 류성룡 리더십 학술회의 이날 학술회의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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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한 이진균 미래연구원 이사장은 "서애 류성룡의 인품과 리더십을 사회과학적으로 연구해 과거의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오늘 현대에 살아 숨 쉬는 류성룡으로 호명하는 연구 사업이 간절히 필요할 때"라며 "오늘날 우리사회는 참다운 리더를 갈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애 류성룡 학술회의는 미래인력연구원이 주최하고 서애선생기념사업회가 후원했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와 서재진 미래연구원장이 공동 집필한 리더십 평가 분석서인 <서애 류성룡의 리더십>(법문사, 2019년 4월 10일) 출판기념회를 겸했다.
  
송복교수와 서재진 미래연구원장이 쓴 '서애 류성룡의 리더십' 표지와 행사 안내장이다.
▲ 표지 송복교수와 서재진 미래연구원장이 쓴 "서애 류성룡의 리더십" 표지와 행사 안내장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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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애 류성룡은 25세 때 문과에 급제해 벼슬길에 올라 이조판서, 좌의정, 영의정 등을 역임했다. 임진왜란 7년 동안 영의정, 전시사령관(4도의 도체찰사)으로서 정무와 군무를 총괄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등공신이자 국보 132호로 지정한 <징비록>의 저자이기도 하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두 영웅, 이순신 장군과 권율 장군을 선조에게 천거한 인물이기도 하다.

류성룡 선생의 저서로는 <서애집>, <신종록>, <영모록>, <관화록>, <운암잡기>, <난후잡록>, <상례고증>, <무오당보>, <침경요의> 등이 있다.

태그:#송복 명예교수, #서애 류성룡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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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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