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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곧 열릴 정상회담에서 광범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4월 하순으로 예정된 북러정상회담과 관련해 "논의할 의제는 매우 광범위하다"라며 "양국은 긴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의제로 "양자 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지역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후 나온 두 정상의 각별한 개인적 관계(chemistry)에 대해 "서로의 완전한 이해를 도울 수 있지만,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더욱 중요한 것은 서로의 이익을 존중하고 신뢰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북한과 러시아) 양국이 서로 관심 있는 현안에 관한 의사소통은 이러한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러정상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에도 어떤 개인적 관계가 형성될 것인가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곧 만날 것"이라며 "회담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러시아, 한반도 비핵화 위해 최선의 노력할 것"

페스코프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도 "러시아는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촉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놓고 러시아와 미국이 서로 접촉했느냐는 질문에 "일정한 의견 교환은 진행하고 있으며, 그럴 필요가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긴밀한 조율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전날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 위원장이 4월 하순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북러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페스코프는 대변인은 북러정상회담의 정확한 장소와 시기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보안 문제 때문이라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 언론은 오는 24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태그:#김정은, #블라디미르 푸틴, #북러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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