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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렘린궁의 북러정상회담 개최 발표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러시아 크렘린궁의 북러정상회담 개최 발표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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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러시아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 위원장이 4월 하반기에 러시아를 방문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일본 언론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오는 24일이나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중이며 북한 고려항공은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임시 항공편을 마련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은 처음이다. 만약 북러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린다면 지난 2011년 김 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과 만난 이후 8년 만이다.

CNN은 "러시아는 북한 정권과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에 식량 원조를 제공한다"라며 "이번 북러정상회담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고 민감한 시기에 열리는 것"이라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이 이날 논평을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북미 협상 관여를 비난한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민감한 시기에 열리는 회담... 무슨 대화 나눌까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권정근 국장의 발언에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과의 건설적 협상에 언제라도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히며 폼페이오 장관이 향후 협상에도 관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북러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완화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의 귀국 연기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에 다급해진 미국은 북미간 실무 협상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전날 러시아로 급파하기도 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관은 "비건 특별대표가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을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태그:#김정은, #블라디미르 푸틴, #북러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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