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101> 시즌1 출신 박하이가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드림홀에서는 박하이 2집 미니앨범 쇼케이스가 열렸다. <프로듀스101>에 함께 출연했던 황인선, 성혜민, 황아영, 김주나도 박하이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MC는 황인선이 맡았다. 또한 TV조선 <미스트롯>에 함께 출연한 황연경, 두리, 박성연, 장하은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하이는 2006년부터 걸그룹 데뷔를 위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며 백댄서, 연기자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프로듀스101>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박하이 2집 미니앨범 쇼케이스 현장

박하이 2집 미니앨범 쇼케이스 현장 ⓒ 정교진

 
박하이는 "아이돌로 안 되니까 트로트 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일각의 우려에 대해 당찬 다짐으로 일축하는 모습이었다. 박하이는 1988년생으로 다른 아이돌 멤버들에 비하면 다소 늦게 데뷔한 편이다. 그는 지난 2017년 <하이어(Higher)>를 통해 가요계 출사표를 던졌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최근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 트롯>에 출연하면서 박하이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트로트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밝혔다.

별 이유 없이 그저 트로트가 즐거웠다

"무대로는 처음 봤는데 자신의 옷을 제대로 입은 것처럼 보인다."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꽃길만 걷길 바란다."
"박하이의 청초한 매력이 돋보인다."
"트로트를 진지하게 부르는 모습을 보니 너무 예쁘다."


박하이의 새로운 도전을 축하하기 위해 <프로듀스101> <미스트롯> 동료들이 쇼케이스에 참석해 응원의 목소리를 보탰다. 트로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하이는 "그저 하다 보니 재미있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수를 하려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다가 연기자로 활동했다. 단역과 조연을 맡으면서 아이돌을 꿈꿨고 결국 그 꿈을 이뤘다. 그러다가 <미스 트롯>에 나가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제 나이가 아이돌을 하기에는 사실 힘든 나이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하이는 이번에 미니앨범에 수록된 두 곡인 '달라요'와 '불맛사랑'에 담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달라요'는 임창정의 히트곡들을 다수 만든 '멧돼지와 홍익인간 사단'이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불맛사랑'은 작곡가 멧돼지와 박명수 EDM 팀 스타차일드가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박하이는 '달라요'에 대해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봤지만 너만은 다르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달라요'의 작곡가 멧돼지는 "기존 트로트와의 차별화를 위해 쓴 곡"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입부분에서는 서정적인 발라드로 시작되다가 반전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진작에 트로트로 앨범을 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박하이에게는 '뽕끼'가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날 박하이는 이번 신곡 중 두번째 곡인 '불맛사랑'을 연속으로 선보였다. 그는 "'볼맛사랑'은 오래 가야만 한다"며 곡에 대한 애착도 보였다. 박하이는 "TV조선 <아내의 맛>을 보다가 함소원 남편이 불로 요리를 해주시던데 이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름까지 '불맛사랑'으로 쭉 가야한다"면서 "앨범을 낼 돈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하이 2집 미니앨범 쇼케이스 현장

박하이 2집 미니앨범 쇼케이스 현장 ⓒ 정교진

 
박하이만의 장점과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춤도 되고 노래도 되고 얼굴도 예쁘지 않냐"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노래가 행사장에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불안감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박하이는 "사실은 왜 덤볐지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무대에 서고 싶다"면서 "아이돌을 하면 뜨지 않고는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번 곡이 잘 되면 오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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