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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지역의 한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미국산 오렌지(원안 표시)를 판매하고 있다.
 경남 진주지역의 한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미국산 오렌지(원안 표시)를 판매하고 있다.
ⓒ 진주농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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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외국산 과일을 판매해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진주농민회에 따르면, 최근 진주의 한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수입산 오렌지와 바나나를 판매했다. 오렌지는 미국산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오렌지와 바나나를 수확하기도 한다. 특히 진주에는 농민들이 비닐하우스에서 바나나를 생산하기도 하며 국산 오렌지는 대표적으로 '청견'이 있다.

박갑상 진주농민회장은 "국산 오렌지와 바나나가 있는데도 농민을 보호해주어야 할 농협에서 외국산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며 "농협 매장이 외국산과 국산 농산물을 같이 판매해 경쟁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했다.

박 회장은 "농협은 우리 농산물의 홍보와 판매, 육성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조만간 논의를 거쳐 외국산 농산물 판매하는 매장에 대한 조사를 벌여 항의하는 등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강순중 사무차장은 "그동안 농협중앙회 경남도지부에 농협 매장에서 수입산 농산물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해왔다"며 "농협중앙회가 지역농협에 권고를 한 것으로 알지만 그래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실태 파악을 해서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 지역농협 관계자는 "고객들이 수입산 과일을 원하기도 한다. 그리고 국산 오렌지와 바나나는 외국산에 비해 비싸다"며 "농협은 우리 농산물만 판매하는 게 맞다. 앞으로 고려를 하겠다"고 했다.

태그:#농협, #하나로마트, #오렌지,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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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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