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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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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누군가 공주보 '부분해체'를 '완전철거'로 오해하도록 의도적으로 왜곡·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주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박 비서실장은 1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최근 공주시내에는 "공주보 철거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 300여장이 내걸려 지역 사회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환경부는 공도교 유지, 보 부분 해체 등을 제안하는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공주보 처리방안을 발표한 후 의견수렴 중이다. 

그는 이 글에서 "공주에 정체모를 현수막이 나붙기 시작할 때 저는 반드시 진실이 드러날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는 현수막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고, 둘째는 이것이 의도적 왜곡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주에 나붙은 수백 장의 현수막에는 이상하고 절묘하게도 조사위원회가 건의한 '부분해체'의 '부분'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것은 단 한 장도 없었다"면서 "그래서 일부 공주시민으로 하여금 '다리(공도교)를 포함하여 공주보를 완전히 철거하는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조작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박 비서실장의 주장은 최근 <오마이뉴스>와 <MBC PD수첩>이 '가짜뉴스의 배후에 자유한국당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자유한국당 4대강보 파괴저지 특위 위원장) 의원이 있는 것 아니냐'고 보도한 내용과 맥을 같이 한다(관련기사: '가짜뉴스' 생산한 적 없다는 정진석 의원, 딱 걸렸다).

그는 또 "더욱이 정부가 아직 어떤 것도 결정한 바 없고,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정상적인 절차적 기간인데도 마치 공주보 완전철거를 확정한 것처럼 오해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 비서실장은 가짜뉴스 현수막을 내건 농민과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농민들이 자신들도 내용을 잘 모르면서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그는 "주말마다 현수막을 건 단체 회원들을 만났다. 하나같은 대답은 '자신들은 내용을 잘 모르겠는데 하도 전화가 와서 걸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어디서 그렇게 요구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웃기만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현수막은 자진해서 철거하겠다고 말씀을 하는 단체장도 계신다"며 "실제로 한 공주시민은 현수막을 자진철거하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는 있어도 오래 속일 수는 없다"며 "공주를 분열시키고 시민을 산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공주보를 포함한 4대강에 대한 제 입장은 명확하다. '사회적 공론을 통한 재자연화'이다"라면서 "건강한 사회적 공론을 방해하는 것은 4대강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강은 흘러야 하고 펄은 금강 바닥이 아니라 서해안에 세계 5대 갯벌로 쌓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수현 비서실장의 글 전문이다.
 
<4대강ᆢ공주보>
"4대강은 사회적 공론을 통해 반드시 재자연화되어야 합니다"
 
"공주보 처리에 대한 개인적 입장은 공도교를 유지한 보의 완전해체이나, 공도교를 유지한 보의 부분해체라는 현실적 최적대안을 지지하며, 정부는 세밀한 의견수렴을 통해 시민의 피해나 불편을 살피고 더 좋은 대안은 없는지 찾아야 합니다"
 
"4대강을 하수처리장으로 만든 사람들은 이제 청소도 하지말라고 방해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지금은 정부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간입니다. 공주의 일부 지도층 인사들은 건강한 시민의 공론이 모아지도록 분열책동을 멈추고 성숙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공주에 정체모를 현수막이 나붙기 시작할때 저는 반드시 진실이 드러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째는 현수막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고, 둘째는 이것이 의도적 왜곡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주에 나붙은 수백장의 현수막에는 이상하고 절묘하게도 조사위원회가 건의한 '부분해체'의 '부분'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것은 단 한장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부 공주시민으로 하여금 '다리(공도교)를 포함하여 공주보를 완전히 철거하는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었습니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조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정부가 아직 어떤 것도 결정한바 없고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정상적인 절차적 기간인데도 마치 공주보 완전철거를 확정한 것처럼 오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현수막을 건 단체 회원들을 만났습니다. 하나같은 대답은 '자신들은 내용을 잘 모르겠는데 하도 전화가 와서 걸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디서 그렇게 요구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웃기만 합니다. 현수막은 자진해서 철거하겠다고 말씀을 하는 단체장도 계십니다. 실제로 공주시민은 현수막을 자진철거 하셨습니다.
 
'투쟁위원회'에서 핵심적으로 일하는 분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글쎄. 나는 농업용수 부족같은건 잘 모르겠고 그냥 금강에 물이 가득찬 경관만 있으면 쓰것는데~"
 
"썩은 물이 넘실대는게 아름답겠습니까?"
 
"아~~그런겨? "
 
시민들을 일시 속일 수는 있어도 오래 속일 수는 없습니다. 공주를 분열시키고 시민을 산으로 끌고 가서는 안됩니다.
 
지역사회에 갈등현안이 있을때 갈등관리의 출발은 무엇보다 정확한 사실 공개와 공유를 바탕으로한 '신뢰'입니다. 신뢰가 깨지면 공론화를 통한 사회적 합의는 물건너가고 갈등은 증폭되게 마련입니다. 무신불립(無信不立)입니다. 갈등의 증폭이 당장 눈앞의 이익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 드러날 진실 앞에서는 소탐대실(小貪大失)입니다.
 
저는 국회의원 시절, 당의 '4대강 특별위원회' 간사로서 4대강을 누비고 다녔기에 정치인 중에서는 누구보다 전문가라고 자부합니다.
 
공주에 현수막이 어지럽게 걸릴때 제가 현수막을 걸지 않은 것은 이 문제가 찬성과 반대로 극명하게 고착화되어 공주보의 진실을 더 깊은 진흙탕 속에 가라앉힐 것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정파와 정치인의 진흙탕 싸움만 남을게 뻔한데 저까지 그럴수는 없었습니다. 시민의 집단지성이 진실을 일으켜 세우리라는 것을 굳게 믿습니다.
 
공주보를 포함한 4대강에 대한 제 입장은 명확합니다. '사회적 공론을 통한 재자연화'입니다. 건강한 사회적 공론을 방해하는 것은 4대강을 두번 죽이는 일입니다.
 
저는 제 위치에서 조용하게 '공주보의 진실과 4대강의 재자연화'를 위해 공주시민 및 정부와의 대화 등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은 흘러야 하고 펄은 금강 바닥이 아니라 서해안에 세계 5대 갯벌로 쌓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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