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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0일 은평구청 은평홀에서는 아동친화도시 지정을 위한 열린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3월 30일 은평구청 은평홀에서는 아동친화도시 지정을 위한 열린토론회가 열렸다.
ⓒ 은평시민신문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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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는 모든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다."

지난 30일 은평구청은 구청 은평홀에서 초·중·고등학생, 아동관계자, 학부모 등 116명이 모인 가운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열린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로 아동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아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받는 자리였다.

아동친화도시란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권인 생존, 발달, 보호, 참여를 실현하고 정책과 예산편성 등에 있어 아동 참여를 보장하는 지역사회를 말한다. 이 같은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는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는 모든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 같은 아동친화도시 10가지 원칙은 △아동 참여 △아동친화적 법체계 △아동권리 전략 △아동권리 전담 기구 △아동에 미치는 영향 조사 및 평가 △아동 관련 예산 확보 및 분석 △정기적인 아동 실태 보고 △아동권리 홍보 △아동을 위한 독립 대변인 △아동 안전을 위한 조치 등 10가지로 이 원칙이 보장되는 도시가 되어야만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은평구는 이 같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기준에 따라 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과정을 밟아 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은평구는 아동친화도시 도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아동친화도시 인증' 과정을 추진했다. 

이어 11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 동시에 구청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과 함께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권리 교육과 홍보를 실시했다.

본격적으로 은평구 실정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청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열린토론회를 통해 아동과 아동 관련 일을 하는 성인들로부터 의견을 받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역사회에서 아동과 관련한 계획이나 의사결정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지', '동네에서 이동할 때 불편하거나 위험하다고 느낀 적이 있는지', '따돌림이나 괴롭힘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등 13가지 의제를 갖고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7월과 9월 사이 구청은 지역 실정에 맞는 아동친화 4개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앞으로 구청은 아동의 권익을 대변하고 아동을 보호하는 '옴부즈퍼슨'을 위촉해 운영한 뒤 12월에 최종 인증 신청을 할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아동친화도시를 추진하는 가족정책과가 컨트롤타워가 되어 구의 다양한 부서에서 정책을 추진할 시 아동친화적 요소가 반영될 수 있도록 협업할 수 있는 구청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모든 지역 주민이 살기 좋은 지역이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평구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게 되면 향후 4년간 사업수행에 관한 과정을 모니터링 받게 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재인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태그:#은평구, #아동친화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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