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벚꽃 축제가 열려 많은 시민들이 즐겁게 꽃구경을 하였다. 시간이 흐르며 벚꽃은 지고 축제도 막을 내렸다. 그런데 아직도 벚꽃이 활짝 핀 곳이 있다. 서대문 안산은 지금 벚꽃이 활짝 피었고, 많은 시민들이 즐겁게 꽃구경을 하고 있다.
16일 오후 7017버스를 타고 서대문 구청 앞에서 내리니 오후 3시다. 홍제천으로 내려가 인공폭포와 물레방아가 있는 천변으로 갔다. 이 곳은 완전 꽃밭이다. 징검다리를 건너 물레방아를 지나 산을 조금 오르면 튤립, 장미, 벚꽃 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꽃밭이 나온다. 많은 시민들이 기념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한다.
안산 꽃밭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기념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한다. 큰 카메라를 들고 작품 사진을 찍는 사진가들도 보인다. 안산을 좀 더 오르면 안산 둘레길이 나온다. 이 곳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고 시민들이 산책을 하면서 기념 사진을 찍는다.
둘레길에서 좀 더 올라가면 오래된 벚나무 꽃길이 나온다. 오래된 이 벚꽃길은 멀리서 바라보면 안산의 허리가 꽃띠를 두른 것 처럼 보인다. 아름드리 벚꽃나무 산책길을 걷다가 잠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산책을 하시던 한 어르신이 같이 걷던 부인에게 이야기하신다. "저 아래 벚꽃보다 여기 벚꽃이 훨씬 아름다워" 무악정까지 천천히 걷는다. 숲길은 연록색 잎들이 돋아나고 황매도 피었다. 공기도 상쾌하여 걷는 것이 즐겁다.
봉원사 계곡과 이화여대 주변은 아름다운 꽃밭
무악정에서 잠시 쉬었다가 봉수대를 향하여 산을 오른다. 이 길은 약간 오르막길이다. 이마에서 땀이 흐른다. 봉수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한다. 이날은 시야가 좋아 시내 건물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안산의 각종 꽃들과 서울 시내 건물들이 어울려 한 장의 그림이 된다. 봉원사 계곡과 이화여대 쪽은 온통 꽃밭이다.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덧붙이는 글 | 서대문 안산 가는길 : 버스를 타고 서대문 구청에서 내려 올라가도 좋고, 전철 3호선 독립문역, 홍제역에서 내려 올라가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