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3월 이 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리오넬 메시

라리가 3월 이 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리오넬 메시 ⓒ 리오넬 메시 공식 SNS

 
리오넬 메시(31·FC 바르셀로나)가 또다시 침묵했다. FC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루크 쇼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메시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챔피언스리그 8강 무득점 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지난 11일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다이빙 헤더로 부상 복귀 득점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지난 11일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다이빙 헤더로 부상 복귀 득점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식 SNS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는 같은 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주앙 칸셀루가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 지으며 화려한 부상 복귀를 알렸다. 호날두의 득점에 힘입어 유벤투스는 아약스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으며,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호날두의 득점으로 다시금 득점왕 경쟁에 불이 붙었다. 현재 득점 선두는 8골을 기록하고 있는 메시다. 메시와 함께 8골로 공동 선두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0·바이에른 뮌헨)는 리버풀과의 16강전에 패하면서 일찍 챔피언스리그 여정을 마감했다. 

그 아래로 두산 타디치(30·아약스)와 무사 마레가(27·포르투)가 6골로 메시의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호날두는 5골을 기록하며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메시가 호날두에 3골을 앞서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호날두는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1차전 0-2 패배를 2차전에서 3-0으로 뒤집은 전례가 있다. 언제든 호날두가 골을 몰아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2012-13시즌을 시작으로 여섯 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타이틀은 호날두의 차지였다. 메시는 2014-15시즌 10골로 득점왕을 수상했으나 호날두, 네이마르와 공동 수상을 하며 득점왕의 의미가 퇴색됐다. FC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는 원정 1차전 경기에서 패하지 않으며 준결승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변이 없다면, 득점왕 경쟁은 준결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호날두의 부상 복귀 골로 다시금 뜨거워진 득점왕 대결에서, 메시가 마지막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단독 득점왕을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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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9기 김영웅
축구 챔피언스리그 라리가 호날두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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