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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몸 졸리몸이 극장에서 붉은 깃발을 들고 노래하고 있다
▲ 졸리몸 졸리몸이 극장에서 붉은 깃발을 들고 노래하고 있다
ⓒ 최나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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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부 오베흐뉴에서 활동하는 극단 졸리몸이 내한한다.

첫 방문임에도 적지 않은 규모인 19명이 방문한다. 졸리몸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창작극 <14-19>를, 4월 29일 홍대와 4월 30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앞에서 거리공연 <역사는 거리에서>를 펼칠 예정이다. 현재 졸리몸은 한국 공연을 준비하며 파리 인근 극장에서 한창 리허설 중이다.   

졸리몸은 '혁명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혁명을 노래하는 예술극단이다. 졸리몸이 전국순회공연을 할 때면 공연장은 프랑스의 진보적인 노동자들, 학생들로 가득 찬다고 한다. 
 
졸리몸 거리공연 졸리몸이 거리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졸리몸 거리공연 졸리몸이 거리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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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노란 조끼' 집회시위로 프랑스 전역이 들썩일 때도 졸리몸은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꿈꾸며 노래하고 춤췄다.

노란조끼 집회는 마크롱 정부가 유류세 인상을 결정한 데 따라 터져나온 민중의 분노를 담고 있었다. 직접세인 유류세가 오르는 것에 프랑스 민중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더이상 "이런 식으로" 살고 싶지 않다며 너도나도 노란 조끼를 입었다.  

극단 졸리몸은 "민중의 편에서 함께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다"라고 말한다. 졸리몸은 1983년 창립해서 벌써 35년이 넘는 세월을 활동했다. 프랑스가 예술의 나라, 청춘의 나라라고 해도 극단과 극장을 운영하기란 녹록하지 않다. 한국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극장이 사라지는 마당에, 정치적인 성향이 분명한 극단이 그렇게 오랜 세월 활동하는 것은 한국예술인들에게는 놀라운 일이다.

졸리몸의 활동을 보장하는 것은 다름 아닌 프랑스 민중의 지지와 호응이고, 프랑스민중의 지지와 호응을 받는 비결은 꾸준함이다. 졸리몸은 1983년 창립한 이래로 극단의 성격을 바꾸거나 버리지 않았다.

심지어 집단적인 예술정치연구활동을 벌이며 합숙까지 한다. 미셸 호제(Michel Roget) 졸리몸 대표는 "예술가로서 우리의 존재 이유는 민중교육"이라고 말한다. 졸리몸이 가진 예술에 대한 관점과 입장에 대해서는 졸리몸이 어떻게 저항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극으로 창작하고 그것을 공연하는지, 얼마나 열정적인지를 보면 이해가 간다. 졸리몸 단원들은 혁명을 노래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꿈꾼다. 졸리몸의 공연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 나오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  

졸리몸 대표는 한국 관객들에게 "지구 반대편에 있는 동지들을 만난다는 생각만으로도 기쁘다. 우리 공연을 충분히 느끼고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연극이라는 건 지식적 이해를 넘어 함께하는 모든 이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매개체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졸리몸공연 졸리몸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졸리몸공연 졸리몸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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