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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지족해협의 ‘죽방렴’.
 남해 지족해협의 ‘죽방렴’.
ⓒ 남해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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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 지족해협의 '죽방렴'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가운데, 남해군청은 관광자원화 개발 계획을 벌인다.

4월 12일, 남해군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국가중요어업유산'이고 문화재청의 '명승 71호'와 '생생문화재'로도 지정돼 있는 '죽방렴'이 국가무형문화재 제138-1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문화재 지정된 죽방렴은 보존 가치성을 또 한번 공인받은 것이다.

현재 남해군에는 물살이 드나드는 지족해협에 대나무 발을 세워 멸치를 잡는 원시어구인 죽방렴 23개가 보존돼 있다.

문화재청은 '전통어로방식-어살'(죽방렴)이 "자연과 생태환경에 대한 이해, 물고기의 습성, 계절과 물때를 살펴 물고기를 잡는 어민들의 경험적 지식이 복합적으로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또 문화재청은 이것이 "어촌문화와 어민들의 어업사, 민중생활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살'이 지금도 다양한 형태의 '그물살'로 발전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서의 지정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남해군은 앞으로 죽방렴 원형 복원 사업, 죽방렴 체험 관광상품 개발, 전시관 건립 등을 통해 죽방렴을 주제로 한 관광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불리는 죽방렴은 간만의 차가 큰 해역에서 예부터 사용되던 것으로 물때에 맞춰 배를 타고 들어가 멸치를 건져내는 것으로, 이렇게 잡은 '죽방멸치'는 신선도가 높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

빠른 물살을 타고 죽방렴으로 흘러들어온 멸치, 갈치, 장어, 도다리, 감성돔 등은 그물로 잡아 올린 생선에 비해 상처가 없고, 빠른 물살에서 살아 육질이 담백하고 쫄깃하다.

남해군은 "죽방렴의 가장 유명한 생선은 누가 뭐래도 죽방멸치를 쳐준다. 그물로 잡지 않아 상처 하나 없는 싱싱한 죽방멸치는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잡아 그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남해 지족해협의 ‘죽방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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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죽방렴, #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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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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