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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저녁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 3층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코리안 디아스포라 재외동포 초청 환영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저녁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 3층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코리안 디아스포라 재외동포 초청 환영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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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자주독립을 위해 모든 걸 걸었던 선열들의 고결한 정신을 받들어 평화와 번영의 길을 내는 데에 경기도가 앞장서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경기도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경기도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는 도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여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평화 통일을 염원했다.

평화 선언서 등 낭독... '코리안 디아스포라' 공연 등 문화행사 열려

이날 행사에서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청소년 대표 김민지양(수원 호매실고)이 번갈아 가며 '평화 선언서'와 '경기 천년 희망 선언서'를 낭독했다.

먼저 김희겸 부지사는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는 이 자리에 우리는 함께 서 있습니다. 임시정부의 수립과 조국의 광복, 분단의 아픔과 설움 속에서도 우리 민족의 하나 될 그 날을 기다려온 100년의 시간 앞에 하나 되어 선언합니다"라고 '평화선언서'를 낭독했다.

이어 김민지양도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미래 천년, 희망의 주역으로서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평화를 향한 발걸음에 동참할 것을 선언합니다"라며 '경기 천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희겸 부지사는 또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독립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100년의 역사에 새겨진 가르침을 받들어 1,000년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11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경기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11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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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인예술단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펼치는 칼춤, 북춤 등 환상적인 공연 등을 끝으로 이날 기념식은 마무리됐다. 한인예술단은 독립운동에 헌신하고도 그동안 소외돼왔던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로 구성됐다. 

"국가의 진정한 주인은 국민, 만천하에 공표"

이재명 지사는 "지난 100년이 평화와 번영의 천년을 위한 나침반입니다"라는 제목으로 SNS에 올린 글에서 "임시정부가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1919년 4월 11일 공포한 대한민국 임시 헌장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을 인용한 뒤,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국가의 진정한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공표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재명 지사는 또 "선열들께서 피로 지켜낸 이 땅,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꽃피워야 한다"며 "분단의 섬에 갇혀 있는 우리의 꿈이 광활한 대륙으로 뻗어 나가는 것, 그것이 평화다, 남과 북의 모든 주민들이 잘 사는 나라, 세계가 부러워하는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 것, 그것이 번영이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북과 가장 가까이 맞닿은 접경지이자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라며 "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그 누구보다 앞장서 열어야 할 책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11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경기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11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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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기념식 이후에는 도내 초‧중‧고 학생 800여 명이 미래의 가치를 담은 키워드를 임시정부 형상의 전시 조형물로 제작하는 '미래를 위해 꼭 바꿔야 할 키워드' 문화행사와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했던 '코리아 디아스포라'의 공연 2부가 이어졌다.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일대에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행사가 오는 1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임시정부 사진 전시회 및 포토존 등과 함께 ▲피난 음식 체험 ▲비즈 목각을 활용한 태극기 만들기 ▲풍선 헬리콥터 만들기 (미래를 날리자) ▲100주년 기념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되며, 500개 팀 2,500여 명이 참가하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캠핑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된다.

태그:#이재명경기도지사,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식, #코리아디아스포라, #파주임진각평화누리공원, #임시정부수립100주년캠핑패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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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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