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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 김정은, 노동당 제7기 제4차 전원회의 주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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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갱생과 자립적 민족경제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존립의 기초, 전진과 발전의 동력이고, 우리 혁명의 전망을 좌우하는 영원한 생명선이다."

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입에서 '자력갱생'이 25번 나왔다.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기존 노선에서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미국을 향한 비난이나 핵 관련 언급은 없었다.

북의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11일, 전날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나온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회담을 언급하면서도 대미 비난은 자제했다.

하노이 회담 언급했지만 대미 비난은 자제

김 위원장은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기본취지와 당의 입장을 밝히며 "우리나라의 조건과 실정에 맞고 우리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한 자립적 민족경제에 토대해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는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줄기차게 전진시켜 나간다.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되어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자력갱생을 구호로만 들고 나갈 것이 아니라 발전의 사활적 요구로 내세워야 하며, 실제적인 원동력으로 전환시켜 자력으로 부흥하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자력갱생'은 하루 전에도 반복됐다. 그는 9일 열린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긴장된 정세에 대처하여 간부들이 혁명과 건설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로 고도의 책임성과 창발성,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 정신을 높이 발휘하라"라고 강조했다.

박봉주 총리 교체하나?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을 소환, 보선하였다. 박봉주 동지, 리만건 동지를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거하였다."

김 위원장 체제하에서 경제를 전담한 박봉주 총리는 노동당 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 총리는 2003~2007년 한 차례 내각총리를 지낸 후 김 위원장의 집권 후인 2013년에 내각총리로 복귀했다.

내각 총리가 노동당 부위원장직을 겸한 사례는 흔치 않아 총리가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교체 여부는 11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 등 조직 변화도 드러났다. 김재룡 자강도 당 위원장, 리만건 제1부부장, 최휘·박태덕 당 부위원장, 김수길 총정치국장, 태형철 김일성종합대 총장 겸 고등교육상, 정경택 국가보위상이 정치국 위원에 보선됐다.

최근 김 위원장 삼지연 현지지도에 동행한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김덕훈·리룡남 내각부총리, 박정남 강원도 당위원회 위원장, 리히용 함경북도 당위원회 위원장, 조춘룡 당 중앙위 위원 등이 정치국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당 중앙위 후보위원이었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은 위원으로 보선됐다.

태그:#북한, #최고인민회의, #김정은, #자력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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