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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나비대전행동과 민주노총대전본부, 한국노총대전본부 등 대전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은 10일 오후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8월 15일 시민모금을 통해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건립하겠다고 선포했다.
 평화나비대전행동과 민주노총대전본부, 한국노총대전본부 등 대전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은 10일 오후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8월 15일 시민모금을 통해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건립하겠다고 선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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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5일 대전에도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시민들의 힘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평화나비대전행동과 민주노총대전본부, 한국노총대전본부 등 대전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은 10일 오후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선포식'을 열었다.

이들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 대전평화의소녀상이 있는 보라매공원에서 노동자상 제막식을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비 약 8000만원을 시민모금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에 대전에 세워지는 노동자상은 서울과 제주, 부산, 인천, 경남, 울산 등에 이은 7번째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이다.

또한 노동자상 건립과 함께 '찾아가는 교육사업', '강제징용피해자 초청 강연', '모금운동 및 캠페인', '시민문화제' 등을 진행, 아직까지 공식 사죄와 배상을 거부하고 있는 일본의 만행을 알려낸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제강점기 시절 한반도는 물론 일본, 사할린, 중국, 타이완, 동남아시아, 중부·서부 태평양 일대에 당시 조선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782만 명의 조선인이 강제 동원됐다"며 "대전에서도 수많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일제에 의해 강제로 동원되어 노동력을 착취 당했고, 심지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그들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대법원이 배상을 판결했지만, 이조차 무시하고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일제의 강제징용 만행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는 결심으로 이 자리에 '일제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과거를 부정하고, 평화헌법을 무력화시키면서 군국주의 부활을 시도하는 일본의 움직임은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국들의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최근 불거진 양승태 대법원 시절의 '강제징용 재판 거래 의혹'은 과거사 청산 없이는 우리사회가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그러하기에 오는 8월 15일 시민의 힘으로 대전에 세워질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바로 세워서 다시는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우리들의 다짐"이라며 "또한 침략과 전쟁을 반대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한반도와 동북아에 진정한 평화의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약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대전 시민들을 향해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대전 시민 여러분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대전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평화나비대전행동과 민주노총대전본부, 한국노총대전본부 등 대전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은 10일 오후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8월 15일 시민모금을 통해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건립하겠다고 선포했다. 사진 왼쪽은 평화의소녀상과 강제징용노동자상 모형.
 평화나비대전행동과 민주노총대전본부, 한국노총대전본부 등 대전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은 10일 오후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8월 15일 시민모금을 통해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건립하겠다고 선포했다. 사진 왼쪽은 평화의소녀상과 강제징용노동자상 모형.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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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언에 나선 김용우 평화나비대전행동 상임대표는 "비록 많이 늦었지만, 우리는 대전시민의 이름으로 일제 강제징용노동자의 고난의 역사를 잊지 않고, 외세의 압제를 거부하는 주체의식으로 '강제징용노동자상'을 평화의 소녀상 곁에 세울 것"이라며 "그리하여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서있는 이곳은 대전의 심장과도 같은 평화의 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영민 대전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3.1항거 100주년인 2019년 대전에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우는 것은 강제징용으로 힘든 삶을 살아야 했던 분들의 아픔에 공감하기 위한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일본 식민지 지배에 대한 책임감 있는 태도와 사죄를 촉구하는 동시에 어떤 상황에서도 민족, 인종, 성별, 지위, 그 어떤 이유로도 인간의 존엄을 송두리째 짓밟는 폭력행위에 반대하는 우리들의 뜻을 담아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는 군함도 강제징용피해자로서 생전에 수많은 증언을 통해 일제의 강제징용 만행을 널리 알렸던 고 최장섭 선생의 장남 최기현씨가 참석하기도 했다.

또한 김용복 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 의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자신의 부친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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