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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와 경남 대우조선 매각반대 대책위가 8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대우조선 매각 중단하라 거제와 경남 대우조선 매각반대 대책위가 8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정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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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매각을 반대하는 지역 노동자와 시민대책위가 오는 10일 거제 옥포중앙사거리에서 '영남권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노동자대회에는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 등 영남권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대우조선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경남대책위'와 '대우조선 매각문제 해결을 위한 거제시민대책위' 등 5천여 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각 지역 대책위는 8일 경남도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대책위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합병이 암초에 걸려 좌초하는 형국"이라며 "애초 국내 조선산업의 발전전망을 마련하지 못한 정부의 정책부재에 문제가 있다. 그 결과 문제가 산적한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중형조선소를 고사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매각 절차를 중단하고 주인되는 이들이 모여서 이후 방향을 논의하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대우조선 매각반대 투쟁에 경남과 거제지역 시민사회가 함께 할 것"이라 밝혔다.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매각과 관련한 행정기관의 미온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홍 지부장은 "경남의 토종일자리는 조선산업이고, 대우조선의 조선산업 부품기자재업체 노동자만 10만명 으로 추정된다"며 "대우조선의 매각은 10만 명의 일자리를 흔드는 것이고, 제조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다. 하지만 경남도 등 지방정부는 이러한 상황인식과 판단이 없다"고 비판했다.
  
오는 10일 대우조선 매각을 반대하는 영남권 노동자와 시민들이 거제로 모인다
▲ "밀실야합, 총고용보장, 재벌특혜, 특혜담합" 오는 10일 대우조선 매각을 반대하는 영남권 노동자와 시민들이 거제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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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우조선 매각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지회는 지난 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실사단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조재영 대우조선지회 부지회장은 "본계약 체결 후 옥포조선소와 대우조선 본사에서 실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빼앗기기 않기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다. 옥포조선소 각 문에는 사수대가 배치되었으며, 본사 상경투쟁을 진행 중"이라 밝혔다. 지회는 또 오는 19일 기업결함심사를 다루는 공정거래위원회 앞 투쟁도 예고했다.

또한 실사가 마무리되고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대응투쟁도 예고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5월 31일 주주총회를 예정하고 있으며, 지회와 대책위 등은 대규모집회와 선전전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대우조선 매각을 반대하는 영남권 노동자대회가 오는 10일 거제옥포중앙사거리에서 개최한다
▲ "10일 거제 옥포중앙사거리" 대우조선 매각을 반대하는 영남권 노동자대회가 오는 10일 거제옥포중앙사거리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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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우조선, #지역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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