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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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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5G) 전국망을 오는 2022년까지 조기 구축하고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3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5G와 관련된 10대 핵심산업과 5대 서비스를 키워 2026년까지 일자리 60만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0개 관계부처는 8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5G 테크 콘서트'를 개최하고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5G+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 5개 핵심 5G 서비스 확산을 위해 공공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5G 로봇과 지능형 CCTV, 5G 드론을 활용해 도로·항만·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 노후 원전 등에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또 5G 기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을 활용한 원격 교육, 5G 무인 트랙터와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 병원 간 5G 기반 원격협진 등 실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10대 핵심 산업 키워 생산액 180조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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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5G+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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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차세대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엣지 컴퓨팅, 정보보안, 로봇, 미래형 드론, 지능형 CCTV, 웨어러블 디바이스, VR·AR 디바이스 등 10대 핵심 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5G 기반의 새로운 산업을 키워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 생산액 180조원과 수출 730억달러를 달성하는 게 정부의 목표다.

정부는 이같은 5G+ 전략의 범국가적인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민간 업계‧전문가가 참여하는'5G+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5G 통신은 방대한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주고받고, 실시간(초저지연)으로 모든 기기들을 연결하는 인프라로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5G가 다양한 산업분야에 융합하면서 2026년경 총 1161조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여해 5G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적 전략 수립과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 "5G는 고속도로, 우리 경제에 새로운 기회될 것"

문 대통령은 "경제에서 5G는 고속도로로 비견될 수 있다"라며 "고속도로가 우리 경제의 대동맥이 되어주었듯,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연결하는 5G 이동통신이 우리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5G가 여러 분야에 융합되면 정보통신 산업을 넘어 자동차, 드론, 로봇, 지능형 CCTV를 비롯한 제조업과 벤처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업 전체의 혁신을 통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라며 "5G에 기반한 신산업 생태계는 우리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 국가적으로는 제2벤처붐을 일으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의 5G+ 전략을 발표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도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5G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5G 시장에서 1등을 선점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