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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생명연대,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광주환경운동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경남환경운동연합, 전남환경운동연합은 4월 6일 지리산 성삼재휴게소에서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지리산생명연대,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광주환경운동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경남환경운동연합, 전남환경운동연합은 4월 6일 지리산 성삼재휴게소에서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 경남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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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1호' 지리산이 또 케이블카 논란이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 때 경남 산청·함양군이 케이블카 건설을 신청했지만 환경부가 '반려'해 중단된 가운데, 이번에는 전남 구례군이 추진하고 있어 환경·시민·종교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구례군(김순호 군수)은 지난 1월 '지리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재추진 계획을 밝혔다. 구례군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에 환경부에 신청하게 되면 다섯 번째다.

지리산생명연대,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광주환경운동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경남환경운동연합, 전남환경운동연합은 4월 6일 지리산 성삼재휴게소에서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임경숙 전남환경운동연합 처장, 백양국 광양환경운동연합 국장, 김휘근 지리산생명연대 국장은 발언을 통해 케이블카 반대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지리산 반달가슴곰 모형을 하고 '지리산 케이블카 아웃(OUT)'을 외쳤다.

지리산은 1967년 우리나라 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경남 하동, 함양, 산청과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있다.

지리산은 단위면적이 483.022㎢이고, 둘레가 320여km이며, 천왕봉(해발 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을 중심으로 수많은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환경시민단체들은 "고유한 문화를 가진 동과 서, 영남과 호남이 서로 만나는 지리산을 자연생태계와 자연·문화경관 보전이라는 국립공원의 이념을 되새겨 우리 후손에게 훼손 없이 물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산청·함양·구례 등 지자체가 환경부에 케이블카 신청했지만 번번이 '반려'되었다. 환경부는 '공익성 부적합', '환경성 부적합', '기술성 부적합' 등을 이유로 반려했던 것이다. 앞서 구례군이 네 차례 신청했지만 반려했던 이유도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환경부는 경남과 전남·북 지자체가 서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는데 한 군데만 받아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리산권 지자체가 함께 케이블카를 추진하지 않는 이상, 한 군데만 허가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환경·시민단체들은 "지리산 케이블카의 상부 정류장은 반달가슴곰 특별보호구역, 백두대간 보호구역, 생태경관 보전지역, 산림유전자원 보호지역 등 생태적으로 우수한 지역으로 세계적으로도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고 했다.

이어 "이와 같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알리기 위해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구례군의 계획이 앞뒤가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리산 깊은 협곡에서 시작한 메아리로 우리는 외친다"며 "자연은 자연 그대로, 산은 산이고, 물은 물대로 흐르게 해야 한다는 신념의 소유자이기에 민족의 영산, 어머니산, 지리산 환경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자를 환경적폐자로 규정하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지리산생명연대,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등 단체들은 "김순호 구례군수는 케이블카 재설치 군민 서명운동을 당장 중단하라", "민족의 영산, 어머니산 지리산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하라", "구례군은 생태경관 보전가치 의무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지리산생명연대,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광주환경운동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경남환경운동연합, 전남환경운동연합은 4월 6일 지리산 성삼재휴게소에서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지리산생명연대,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광주환경운동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경남환경운동연합, 전남환경운동연합은 4월 6일 지리산 성삼재휴게소에서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 경남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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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지리산, #구례군, #케이블카, #경남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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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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