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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가 거주자우선주차장 2년 순환배정제로 전환해 장기 대기자 적체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
 강남구가 거주자우선주차장 2년 순환배정제로 전환해 장기 대기자 적체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
ⓒ 강남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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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지정받으면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했던 거주자우선주차장 문제가 올해부터 순환배정제로 바뀌면서 대기자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강남구는 올해 1월부터 주차난 해소와 주차질서 확립을 위해 거주자우선주차장 2년 순환배정제를 실시한 결과 관내거주자와 업무자를 포함해 1만5천여 명에 달하는 대기자수가 5천여 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올해 1월 1일부터 거주자우선주차장의 장기적 사용에 따른 사유화 폐단 및 대기자 적체 등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거주자우선주차장 순환배정제를 실시하고 있다.

순환배정제는 신규 배정자는 주차장 2년 사용 후 순환배정 실시하고 내 집 대문앞 주차장 사용자를 제외한 기존 이용자에게는 2년간 주차장 사용 유예기간을 적용한다. 배정방법은 신청 대기자 중 배정점수 고득점자 순으로 주차면을 배정한다.

강남구는 주택가 이면도로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유주차장 주민 참여 활성화 및 강남구 거주자ㆍ국가유공자ㆍ장애인 등 우대하기 위해 거주자우선주차 배정기준표 규칙 일부를 개정했다.

개정내용에 따르면 ▲관할동(법정동) 거주자 2점→5점 ▲1면을 2명이 나눠 사용하는 함께쓰기(1+1) 4점→8점 ▲비어 있는 시간에는 누구나 잠시 주차할 수 있게 하는 잠시주차제 4점→6점 ▲국가유공자ㆍ장애인(1~3급), 참전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환자 2점→4점 ▲국가유공자(4~7급)ㆍ장애인(4~6급) 1점→2점 ▲저공해차량(1등급) 1점→2점으로 변경됐다.

2년 배정이 끝나면 기존이용자는 대기자로 전환된다. 하지만 배점이 대기자보다 높으면 계속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다.

순환배정제 실시에 따라 기존의 거주자우선주차장 이용 주민들은 이 제도의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한 주민은 "거주자 주차배정을 다른사람에게도 기회를 줘야한다고 하면서 그럼 기회를 주고 기회를 잃은사람은 주차를 어디다 해야 하나"라면서 "2년동안 잘 가지고 있다가 또 자기차례 돌아올때까지 그게 1년이 될지 10년이될지 모르는데 매일매일 불법주차 자행하라고 하는 것 아니냐. 너무나 황당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또 다른 주민은 "내 가게앞에 있는 주차장을 다른사람이 사용하게 되면 그럼 손님차량은 어디에 주차해야 하는지 걱정"이라며 "이는 말도 안되는 탁상행정의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거주자우선주차장 순환배정제는 장기 대기자 적체를 해소하고 기존 및 신규 이용자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자, 강남구 거주자우선주차제 운영 규칙 제2조의2에 따라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며 "기존 사용자분들이 좀 불편하겠지만 대기자분들은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월 1일부터 주차면 일제정비와 대기자들을 정비하고 현재 400, 500면을 순환배정제 형식으로 시행하고 있다"라면서 "무엇보다도 순환배정제가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와 주차난 해소하기 위한 함께쓰기(1+1), 잠시주차 등의 공유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인 만큼 주민들도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강남구, #거주자우선주차, #순환배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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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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