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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8일 일본 규슈올레 코스발표회에 참석해 발표하는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2017년 2월 28일 일본 규슈올레 코스발표회에 참석해 발표하는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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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여행자와 지역민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균형을 목표로 길을 이어왔는데, 그 가치에 공감해서 준 상인 듯해서 정말 고맙습니다. 시작할 때는 혼자였지만 지금의 올레와 올레의 가치를 만든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올레의 여정에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이 길에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이 밝힌 '라이나 50+어워즈' 사회공헌상 수상 소감이다.

'라이나 50+어워즈'는 라이나전성기재단이 50+세대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 차세대 의료·과학·기술과 사회공헌 활동가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 두번째를 맞는 '라이나 50+어워즈'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에 있는 라이나생명 본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은 "규슈올레, 몽골올레 등 자연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하나가 되는 제주올레 철학을 해외로 전파한" 공로를 인정해 서명숙 이사장을 올해 사회공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금은 1억 원. 서명숙 이사장은 <시사저널> 편집장,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2017년 2월 28일 일본 규슈올레 코스발표회가 열렸다. 다음날인 2월 29일 다케오(武雄) 코스를 시작으로 일본에도 올레시대가 개막됐다. 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안은주 제주올레 이사.
 2017년 2월 28일 일본 규슈올레 코스발표회가 열렸다. 다음날인 2월 29일 다케오(武雄) 코스를 시작으로 일본에도 올레시대가 개막됐다. 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안은주 제주올레 이사.
ⓒ 제주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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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2주년을 맞는 제주올레는 2007년 9월 8일 제1코스(시흥초등학교~광치기해변)를 개장하면서 시작됐다. 개장한 지 6년만인 2013년에는 해안가를 감싸며 제주도 전체를 하나의 타원으로 연결했고, 현재는 전체 26개 코스를 완성했다. 한 해 평균 두 코스 이상 길을 낸 셈이다.

제주올레는 2011년 일본 규슈관광추진기구와 규슈올레 업무제휴협약을 맺었고, 이듬해인 2012년 2월 29일 다케오(武雄) 코스를 시작으로 일본에서도 올레시대가 개막됐다. 올해 3월 17일에는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22번째 규슈올레인 후쿠오카 현 신구마치 코스를 개장했다. 한 해 평균 세 코스 이상 규슈올레의 길을 낸 셈이다.

규슈올레에 이어 2017년 6월 18·19일에는 몽골올레 코스가 개막됐고, 지난해에는 일본 혼슈에 미야기올레도 문을 열었다. 현재 일본과 몽골에서는 '큰 길에서 집까지 오는 좁은 골목길'이라는 뜻의 제주도 말 '올레'가 공식적으로 쓰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간새 등 올레를 상징하는 리본과 표식도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을 사용하고 있다.

제주올레는 이밖에도 스위스, 캐나다, 터키, 레바논 등 해외 트레일과도 우정의 길을 맺고 협력해오고 있다. 제주올레는 지난달 26일 베트남 람동성 문화체육관광국, (재)한국사회투자와 관광 콘텐츠 개발과 관광교류 협력을 위한 3자 업무제휴협약을 맺었다. 몇 년 후면 베트남에도 올레 길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민국의 특산품 '올레' 브랜드가 평화의 대사가 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2012년 규슈올레에 이어 2017년 6월 18·19일에는 몽골올레 코스가 개막됐다. 몽골올레 2코스를 걷고 있는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2012년 규슈올레에 이어 2017년 6월 18·19일에는 몽골올레 코스가 개막됐다. 몽골올레 2코스를 걷고 있는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 김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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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숙 이사장 외의 '라이나 50+어워즈'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3D 세포 프린팅 기술로 인체 복원 기술 새장 연 조동우 포항공대 교수가 생명존중상(1억 원), 소형 PET(양전자 방사 단층 촬영법)와 MRI(자기 공명 영상법) 융합시스템 개발로 첨단의료 진단기의 대중화에 나선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이 창의혁신상 1등(1억 원)을 수상했다.

또한, 타액으로 알츠하이머 유전인자 조기진단 및 대처 가능한 기술을 개발한 ㈜바이오오케스트라가 창의혁신상 2등(3천만 원), 국산화 맞춤형 오프-로딩(Off-Loading) 욕창쿠션 개발로 척수장애인 생활의 질을 높인 ㈜MLP 김종배 교수가 창의혁신상 3등(2천만 원) 수상자로 결정됐다.

'라이나 50+어워즈'는 2017년 4월 라이나생명보험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제정됐다. 50+세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사회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상은 국내 최초로 50+세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총 상금 규모는 5억 원이다.

홍봉성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라이나 50+어워즈를 통해 우리 사회의 선한 변화를 이끌어 오신 분들을 발굴·지원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그:#라이나 50+어워즈, #서명숙, #제주올레, #라이나전성기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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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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