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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이상규 당대표, 김종훈 국회의원 등과 함께 3월 31일 오후 창원 대동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이상규 당대표, 김종훈 국회의원 등과 함께 3월 31일 오후 창원 대동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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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민중당 대표가 권영길(77) 전 국회의원한테 "선배님 정신 차리세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규 대표는 3월 31일 오후 창원 대동백화점 앞에서 열린,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손석형 민중당 후보 집중유세에서, 하루 전날 여영국 정의당 후보 지원유세를 벌인 권 전 의원을 비난했다.

권 전 의원은 3월 30일 창원에서 천영세·강기갑 전 의원과 함께 여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권 전 의원은 "눈에 손석형 후보가 밟힌다"고 하면서 여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했다.

경남도의원 출신인 손석형 후보는 권영길 전 의원이 '창원을(성산)'에 출마했을 때 '권영길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권영길.노회찬 두번이나 국회의원 만들어줬는데..."

손 후보는 이번에 선거공보에 "권영길 선거운동을 하다 선거법으로 자기 출마 길이 막혀도 최초의 노동자 국회의원 당선을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며 "도의원 두 번 경력보다 권영길 선거대책본부장과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이 더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상규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어제 권영길 선배가 손석형 찍지 말고 여영국 찍자는 선거운동을 했다. 권영길 선배님 정신 차리세요. 두 번이나 국회의원 만들어준 사람이 손석형이다. 그런데 손석형을 버리고 여영국한테 가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손석형이 있는데 감히 여영국을 지지하느냐. 저는 앞으로 선배로 취급하지 않을 것이다"며 서운함을 나타냈다.

김종훈 국회의원은 유세에서 "꽃이 피었다고 해서 봄이 오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의 가슴에 따뜻한 바람이 불어야 진정한 봄이 오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역사왜곡하고 5·18망언을 서슴치 않는다. 민주당은 이런 정당과 손을 잡고 노동법을 개악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수많은 노동자들이 고통을 받을 때 잘난 정치인들은 무엇을 했느냐. 박근혜 국정농단할 때 국회 안에서 '최순실 손팻말'을 든 사람은 민중당이고, 트럼프가 국회 연설할 때 '전쟁이 아니라 평화'라고 당당히 외친 사람이 민중당이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이 통합진보당을 해산하고 탄압할 때도 오로지 한 길로 온 사람이 손석형이다. 모든 자신을 버리고 오로지 대의를 위해, 진정한 서민을 위해 일해온 소중한 사람 손석형을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이상규 당대표, 김종훈 국회의원 등과 함께 3월 31일 오후 창원 대동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벌였고, 손 후보가 신석규 경남겨레하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이상규 당대표, 김종훈 국회의원 등과 함께 3월 31일 오후 창원 대동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벌였고, 손 후보가 신석규 경남겨레하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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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만이 문재인 정부에 회초리를 들 수 있다"

손석형후보 선거대책본부 석영철 본부장은 "창원경제가 어려워진 근본 책임은 자유한국당과 박근혜 정권에 있다. 이번 선거에서 정치의식이 높은 성산구민들이 자유한국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석 본부장은 "몇 년 전 촛불을 들고 박근혜 탄핵을 외쳤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많이 당선했다. 그렇게 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적폐청산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장관 후보자며 청와대 대변인 문제가 불거졌다. 문재인정부는 제발 집안 단속 철저히 하라.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제대로 하도록 회초리를 들 수 있는 국회의원을 뽑아야 한다. 민중당만이 그 회초리를 들 수 있다"고 했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짝짜꿍이 됐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손석형 후보는 "20년전 노동법 날치기 할 때 기성정치로는 안되겠다고 해서 진보정당을 만들었다. 진보는 단결, 단합, 통합해야 힘을 쓸 수 있다고 해서 한번도 탈당하지 않고 올곧게 왔다"고 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자기 아들딸들을 KT와 강원랜드에 취업시켰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절망에 빠졌다. 이런 사람들을 똑바로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채용비리 같은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며 "위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것인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가 꼭 설치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손 후보는 "정의당은 민주당과 짝자꿍이 됐다. 민중당에 주는 한 표는 진보정치 단결의 한 표이고, 창원공단을 살리는 표이다"며 "제조업특별법을 만들고, 중소기업 투자를 늘리며, 소상공인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날 합동유세에는 신석규 경남겨레하나 대표 등이 함께했다.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이상규 당대표, 김종훈 국회의원, 신석규 경남겨레하나 대표 등과 함께 3월 31일 오후 창원 대동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이상규 당대표, 김종훈 국회의원, 신석규 경남겨레하나 대표 등과 함께 3월 31일 오후 창원 대동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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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중당, #손석형, #이상규,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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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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