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산이 울긋불긋 꽃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경남 창원에 있는 천주산(해발 638.8m)에 진달래꽃이 피기 시작했다.
천주산 정상 아래 능선에는 온통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하다. 이곳 진달래는 3월 말부터 피기 시작했다. 산 아래에는 울긋불긋하지만 정상 부근에는 아직 꽃봉우리가 많다. 4월 첫주에는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천주산 진달래는 '친일 아동문학가' 이원수가 지은 동요 <고향의 봄>의 창작 배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리 진달래꽃을 보기 위해 3월 31일에도 많은 등산객,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았다. 부산에서 관광버스로 왔다고 한 등산객은 "오면서 <고향의 봄> 노래를 불렀고, 과연 어느 정도일까 궁금했는데, 와서 보니 정말 장관이다"고 말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천주산 진달래 축제'가 4월 6~7일 사이 이틀 동안 천주산 일대에서 열린다. 북면행정복지센터(면장 유재준), 천주산진달래축제위원회(위원장 정상철), 북면청년회가 준비하는 행사다.
축제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외감마을 달천계곡 특설무대에서 사물놀이, 줌마 댄스, 초청가수와 동아리 등 각종 공연, 가요제, 기념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정상철 회장은 "천주산 진달래는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빼어난 절경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몇 안 되는 봄의 산이다"며 "울긋불긋한 진달래 꽃 보러 천주산을 방문하러 꼭 오이소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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