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31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캄프 누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 라 리가 FC 바르셀로나와 RCD 에스파뇰의 경기.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두 번째 골을 득점한 후 자축하고 있다.

2019년 3월 31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캄프 누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 라 리가 FC 바르셀로나와 RCD 에스파뇰의 경기.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두 번째 골을 득점한 후 자축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역시 괜히 축구의 신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라 리가 통산 개인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과 10시즌 연속 40골 고지를 밟았다.

FC 바르셀로나(아래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18-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에스파뇰과 홈경기에서 메시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6연승을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21승 6무 2패(승점 69)를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멀티골' 메시, 카탈루냐 더비 승리 견인

이번 경기는 카탈루냐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쿠티뉴-수아레스-메시가 최전방을 형성했고, 중원은 아르투르-부스케츠-라키티치 조합으로 꾸려졌다. 포백은 알바-렝글레-피케-세메두로 구성됐으며, 골문은 테어 슈테겐이 지켰다.

에스파뇰은 이글레시아스를 원톱에 놓는 5-4-1 포메이션으로 바르셀로나에 맞섰다. 중국 축구팬들의 희망 우레이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지배했지만 기대만큼 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못했다. 전반 21분 라키티치의 슈팅이 그나마 좋은 장면이었다.

에스파뇰은 5명의 수비수와 앞 선에 4명의 미드필더를 포진해 수비에 치중했다. 전반전은 에스파뇰의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

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후반 14분 말콤, 세르지 로베르토를 차례로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이에 뒤질새라 에스파뇰도 후반 18분 히든 카드 우레이를 교체 투입했다.

팽팽한 긴장감은 메시에 의해 깨졌다. 후반 26분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메시가 시도한 프리킥 슛이 골라인 앞 상대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44분 말콤의 패스에 이은 메시의 마무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메시, 10시즌 연속 40골 위업 달성

메시는 이날 2골을 추가, 리그 30‧31호골을 신고했다.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는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18골)에 크게 앞서 있다. 2016-17, 2017-18시즌에 이어 메시의 3시즌 연속 득점왕이 유력하다.

특히 메시는 올 시즌 리그 3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골, 스페인 코파 델 레이 2골을 포함하면 총 41골을 폭발시켰다.

메시는 2009-10시즌 47골을 시작으로 53골-73골-60골-41골-58골-41골-54골-45골을 몰아쳤다. 그리고 올 시즌 38경기 만에 41골이다. 이로써 2009-10시즌 이후 10년 연속 40골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메시 커리어의 정점은 2011-12시즌이다. 당시 라 리가에서 50골로 득점왕에 오르는 등 공식 대회 60경기에서 73골을 폭발시키며 진정한 축구의 신으로 등극한 바 있다.

메시는 라 리가 통산 334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이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현 FC포르투)의 라 리가 최다승 기록과 동률이다.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999년부터 2015년까지 16시즌을 활약하면서 라 리가 510경기에 출전해 334승을 거둔 바 있다. 반면 메시는 2004-05시즌 데뷔해 15시즌째 445경기 만에 334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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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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