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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한창인 같은 당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창원 숙식하는 것도 제가 보면 찌질하다”, “(손 대표는) 완전히 벽창호”라는 인신공격성 발언을 해 당내 비판이 이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20일 고성국TV에 출연한 이 의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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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경기 광명을)이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한창인 같은 당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 "(손 대표는) 완전히 벽창호"라는 등 인신공격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같은 당 의원의 공개 사과 요구에 이어 당 대변인 명의로 이 의원을 겨냥해 "오물 투척꾼"이라는 이례적인 논평이 나오는 등 당내 반발이 거세다.

26일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에 따르면 이 의원은 앞서 20일 유튜브 방송 <고성국TV>에 출연해 "(손 대표가) 창원에서 숙식하는 것도 제가 보면 정말 찌질하다. 그럴듯하게 명분이 있을 때 절박하게 하면 국민들 마음이 동하는데, 아무것도 없이 '나 살려주세요' 이러면 짜증이 난다", "손 대표가 완전히 벽창호다. 우리가 왜 몇 프로 받으려고 그렇게, 이게 뭐 하는 짓이냐. 제가 볼 땐 선거 결과에 따라서 책임을 져야 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4.3 재보궐 선거 선대본부장인 임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당대표가 숙식을 하면서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찌질이'니 '벽창호'니 하는 이런 인신공격성 발언에 대해 저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해당 행위이자 인신공격성 망언이다. 내부 총질을 즉각 중단하고 당 지도부와 당원들에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당 내부에서 대변인 명의로 이언주 의원을 비판하는 논평도 나왔다. 정당의 논평이 보통 다른 당을 향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이례적이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언주 의원을 위한 헌정 시'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꽃의 말'이라는 시구를 인용하며 "인격도, 품위도 없는 '오물 투척꾼'으로 전락했는가? 보기 드문 캐릭터를 지켜보는 것도 한계가 있다, 한계가"라는 내용으로 짧게 논평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이언주 의원은 당시 창원성산 후보들 중 같은 당 후보가 아닌 한국당 후보에 힘을 싣는 발언도 했다. "창원 같은 경우 (정권에 대한) 심판 선거를 하는 데에 힘을 보태야지, 잘못하면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하게 된다. (후보를) 내서 지지율이 굉장히 낮게 나올 것이다. 어떻게 보면 훼방 놓는 것 밖에 안 된다"는 등 발언이 그것이다.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바른미래당은 기호 3번 이재환 후보를 내고 경남 창원 현장 최고위를 여는 등 선거 지원에 한창이다. 손 대표도 지난 18일께부터 근 2주간 창원 지역에 내려가 후보와 함께 일정을 같이 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해당 방송에서 이에 대해 "(당 지도부가) 선거 출마만 강행하고 아무 전략도 없이, 민주당 쪽에 붙어서 전선을 흐트러트리는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하며 "지도부는 책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이에 대해 "이 의원의 발언은 이름도 빛도 없이 선거 운동에 임하는 모든 당원에 대한 모독"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한국당 언제 가냐" 묻자 이언주 "선거법 일단락시킨 뒤 고민"

한편 이 의원은 해당 유튜브 방송에서 "한국당으로 오라", "한국당에는 언제 가느냐"는 등 시청자들 질문에, 우선 당내 선거법 개혁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저지한 뒤 거취를 고민해보겠다고 답변했다.

방송 진행자는 당시 이 의원에게 "거기서(바른미래당) 빨리 나오라"는 시청자 의견을 소개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안 그래도) 제게 한국당 의원들께서 '빨리 우리가 모셔 와야겠다'고 말씀들을 하신다"며 선거법 관련 의원총회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지금 빠져버리면 힘이 약해진다. 이 부분을 일단락시켜놓고 그다음에 고민하겠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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