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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피었지만 한국지엠 노동자들의 '함께살자'등벽보는 색을 바래가며 이들의 투쟁을 말해주고 있다.
▲ 봄꽃이 피었지만 봄꽃이 피었지만 한국지엠 노동자들의 "함께살자"등벽보는 색을 바래가며 이들의 투쟁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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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도 창원시민입니다. 창원시민의 혈세로 불법파견을 일삼는 한국지엠에 지원은 절대 안 됩니다"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6일 기자회견에 나서 창원시의 한국지엠 기업지원금 지원논의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함께살자 대책위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날 '혈세 지원보다 해고자 복직 약속이행이 먼저다'라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글로벌지엠이 창원공장에 8천억 원의 지원을 결정한 가운데, 창원시가 글로벌지엠의 투자를 이유로 100억 원의 기업지원금 지원 여부를 논의하자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12월 한국지엠 비정규직노동자들과 함께살자 대책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한국지엠 창원공장 8곳의 사내하청업체 대표는 지난해 12월 합의서를 마련하며 해고자 복직에 노력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합의서에는 '조합원 63명을 합의시점부터 발생하는 인력 수요에 따라 8개사 모두 최대한 우선적으로 채용에 노력한다'고 담겼다.

그러나 현재까지 인력 수요가 발생했음에도 채용된 인원은 63명 중 극소수에 불과하며, 오히려 새로운 신규인력이 채용되었다. 허성무 창원시장도 후보 시절과 당선 이후 한국지엠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해고자 문제 해결 없이 행정적 지원없다'는 취지의 약속을 했다.
  
한국지엠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혈세지원 안됩니다 한국지엠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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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창원시와 정부에서 약속을 어기고 거짓말을 일삼는 한국지엠과 하청업체에 불이익은커녕 100억 원의 보조금 지원을 논의한다"며 "창원시장은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창원 시민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복직없이 한국지엠에 지원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석태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창원시민 혈세를 투입하면서 해고자 문제를 강제하지 않는 것이 정당한 행정처사가 아니다"라며 "창원시장이 새로운 공정 마련을 위한 도장공장 착공식에 참석하려면 합의서 이행합의를 강제하고 참가하라 이것이 우리의 요구"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 후 허성무 창원시장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법원에서 불법파견 판결이 나왔지만 여전히 불법파견에 대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 불법파견 처벌하라 법원에서 불법파견 판결이 나왔지만 여전히 불법파견에 대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정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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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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