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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윤영석 경남도당 위원장 등과 함께 3월 26일 오전 창원 상남시장 회의실에서 소상공인 간담회를 가졌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윤영석 경남도당 위원장 등과 함께 3월 26일 오전 창원 상남시장 회의실에서 소상공인 간담회를 가졌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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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소상공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문재인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좌파'라고 말하며 비판했다.

황 대표는 26일 오전 창원 상남시장 회의실에서 열린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먼저 인사말을 통해 과거 창원지방검찰청장을 지냈을 때를 언급했다. 그는 "제가 10년 전 창원검찰청 검사장으로 있었다. 그때만 해도 금융위기 직후였다. 나라 전체 경기가 어려울 때인데 창원은 아주 건강히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창원은 금융위기 위험 속에서도 튼튼하게 잘 지키고 있었고 상남시장도 굉장히 활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저녁에 나오면 많은 젊은이들이 오가고 활기가 찼던 시장으로 기억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다시 와 보니까 예전 같지 않다. 많이 힘들어하고 시장에 가보면 '못 살겠다'라는 이야기를 반복한다. 안타까운 목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정권이 밀어붙이고 있는 잘못된 경기정책, 과도한 단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의 과격한 단축, 이런 것들이 결국 시장을 어렵게 하고, 거기에 주휴수당까지 덧붙이면서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짧은 시간에 급등하고 있다는 것을 현장 목소리로 들었다"고 했다.

이어 "현장과 맞지 않은 잘못된 정책이다. 좌파정책이 명백하게 시장경제와는 맞지 않는다. 글로벌 경제 부진 속에서 우리 경기도 안 좋은 상황이고, 그런데 2년간 최저임금을 29%나 인상하고 근로시간을 확 줄여버렸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의 문재인 정부 비판은 이어졌다. 황 대표는 "장사는 안 되는데 월급만 올려 달라하니 계산상 되지 않는 일을 이 정권은 하고 있다"며 "직원 다 내보내고 혼자 일해도 유지하기 힘들다. 그렇다 보니 상가나 시장에는 빈곳이 많다. 옛날에는 있을 수 없는 '공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상남동에도 그런 일들이 생겨나니까 참 답답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당대표가 된 이후 많은 곳을 다녀봤다. 현장이 중요하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많이 다녔다. 상가와 시장, 편의점도 갔다 왔다"며 "다들 한 목소리로 힘들다 못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근로자와 아르바이트도 일자리가 없다. 더 살기 힘들어졌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는 "자기 손으로 땀 흘려서 월급을 받아 본 적이 없는 그런 사람들이 엉터리 정책들을 밀어붙인 아픈 결과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남과 창원 사례를 들었다. 황 대표는 "창원과 경남은 전국적으로도 더 나쁜 상황이다. 창원상공회의소 조사를 보니 지난 5년간 경남근로자 2만 2000명이 밖으로 나가 버렸다. 지난 3년간 2만 2000명이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빠져버리니까 그 지역의 경제 정책이 짐작이 간다. 그동안 전국에서 일자리 찾아 경남으로 왔던 사람들이 잃고 떠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경남의 사업이 무너지면서 경남경제 발전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라며 "지금 시급하고 필요한 일들은 좌파 정책 실현이 아니다. 국민을 대상으로 정책을 실험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그런 사람들은 정권 잡을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삶이 풍요로워지냐, 어떻게 해야 경제가 살아날 것인가 알고 책임질 사람들이 정권을 잡겠다고 해야지, 그런 능력 없는 사람들이 정권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소상공인 기본법을 당론으로 해서 반드시 통과시키고 소상공인 생존권을 위한 투쟁을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윤영석 의원(양산갑) 등이 함께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월 26일 오전 창원 상남시장 회의실에서 소상공인 간담회를 열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월 26일 오전 창원 상남시장 회의실에서 소상공인 간담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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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월 26일 오전 창원 상남시장 회의실에서 소상공인 간담회를 열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월 26일 오전 창원 상남시장 회의실에서 소상공인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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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자유한국당,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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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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