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016년 7월 2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62해상작전헬기전대에서 해군의 새 해상작전헬기인 AW-159가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2016.7.27
▲ 해상작전헬기 AW-159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016년 7월 2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62해상작전헬기전대에서 해군의 새 해상작전헬기인 AW-159가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2016.7.27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최대 9500억 원을 들여 12대의 해상작전헬기를 추가로 도입하는 사업이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로 결정됐다. 유럽 레오나르도의 AW-159 '와일드캣'과 미국 록히드마틴의 MH-60R '시호크' 간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25일 열린 11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아래 방추위)는 해상작전헬기 2차 구매계획 수정안 등 2건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한 뒤 의결했다.

방추위는 이날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과 관련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상업구매와 대외군사판매(FMS) 간 경쟁을 추진하는 것으로 구매계획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상업구매 후보 기종으로는 유럽 레오나르도의 AW-159 '와일드캣'이 유력하다. 와일드캣은 해상작전헬기 1차 사업을 통해 이미 8대가 국내 도입돼 해군이 운용하고 있다.

FMS는 미국 정부가 동맹국에 무기 등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미국 정부가 품질을 보증한다. FMS 후보 기종으로는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MH-60R '시호크'가 꼽힌다.

방사청은 다음 달 초 입찰 공고를 내고 연내에 기종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청은 지난해 6월 해상작전헬기 12대를 도입하기 위해 경쟁입찰 공고를 냈지만, 레오나르도 1개 업체만 참여해 유찰됐다. 이어 그해 10월 31일 재공고 때도 레오나르도만 참여해 다시 업체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레오나르도와 수의계약을 맺어 와일드캣을 구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미국 측이 FMS 방식으로 록히드마틴의 시호크를 판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상황에 변화가 생겼다. 방사청은 이에 따라 경쟁입찰 방식을 다시 검토했고, 이날 상업구매와 FMS 간 경쟁으로 구매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입찰 공고는 4월 초에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2024년까지 전력화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완성형) 사업을 국내 연구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의 이 사업 관련 '사업추진기본전략'도 이날 방추위에서 의결됐다.

방추위는 이날 UH-60 헬기 등 17개 항공전력에 대한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화시스템을 선정했다.

태그:#해상작전헬기, #시호크, #와일드캣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